The Effect of L2 Age of Acquisition on L3 Regressive Transfer

Abstract

본 연구는 제 2언어 습득 연령이 제 3언어의 역전이 현상에 끼치는 영향을 탐구하기 위해 한국어-영어 제 2언어 학습자 그룹과 한국어-영어-스페인어 제 3언어 학습자 그룹을 대상으로 영어 무표형 복수명사구와 복수 한정명사구 해석 현상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통해 차별적 안정성 가설의 타당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차별적 안정성 가설에 따르면 모국어와 제 2언어는 안정성에 기본적인 차이가 있어서, 습득 연령이 늦은 제 2언어 시스템은 제 3언어로부터 영향을 받기가 쉽다. 차별적 안정성 가설에서는 12세가 제 2언어 습득 연령의 임계점으로 설정되었고, 12세 이후에 습득된 언어 시스템만이 제 3언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따라서 차별적 안정성 가설에 따르면, 본 연구의 영어 능숙도가 높으며 제 2언어인 영어를 12세 이전에 습득한 제 3언어 학습자 그룹은 제 3언어의 역전이 현상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의 영어 무표형 복수 명사구와 복수 한정 명사구는 차별적 안정성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이상적 사례가 된다. 한국어의 무표형 복수 명사구는 총칭적 지칭과 특정적 지칭을 모두 허용하고, 영어의 무표형 복수 명사구는 총칭적 지칭만 허용하며, 스페인어 무표형 복수 명사구는 주어의 위치에서 문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복수 한정명사구의 경우 한국어는 정관사와 복수 한정 명사구가 없고, 영어는 그 해석이 특정적 지칭만을 가지며, 스페인어의 복수 한정 명사구의 해석은 총칭적 지칭과 특정적 지칭을 모두 가진다. 세 언어는 무표형 복수 명사구와 복수 한정 명사구의 해석에 관하여 어느 언어도 동일한 특징을 지니고 있지 않으며 세 언어 중 동족 언어가 없기 때문에 차별적 안정성 가설을 보다 명확하게 검증할 수 있게 하는 이상적 언어 현상과 언어 조합이 된다. 본 연구에서는 제 3언어 학습자 그룹에게서 제 3언어 역전이 현상이 발생한다면, 영어의 무표형 복수 명사구와 복수 한정 명사구의 해석이 부정확해질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이 연구는 한국어-영어 제 2언어 학습자 24명과 한국어-영어-스페인어 제 3언어 학습자 22명을 참가자로 모집했으며, 두 그룹의 학습자들은 모두 높은 영어 능숙도를 가지고 12세 이전에 영어를 습득한 참여자들이다. 그러나 스페인어 무표형 복수 명사구와 복수 한정 명사구를 습득하였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 3언어 역전이 현상의 통계적 분석이 가능한 제 3언어 학습자들이 7명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24명의 제 2언어 학습자들과 7명의 제 3언어 학습자들은 제 2언어 습득 연령, 능숙도, 제 2언어 경험 시간, 관사 정확도 측면에서 차이가 없었다. 제 2언어 학습자 집단은 영어 무표형 복수 명사구와 복수 한정 명사구의 해석을 확인하는 영어 진위 판단 과제, 영어 무표형 복수 명사구와 복수 한정 명사구의 해석에 대한 절대적 수용성 정도를 확인하는 수용성 판단 과제, 관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확인하는 수용성 판단 과제, 영어 능숙도 검사, 그리고 언어 배경 조사에 참여하였다. 제 3언어 학습자 집단은 영어 과업과 스페인어 무표형 복수 명사구와 복수 한정 명사구의 습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스페인어 과업에도 추가적으로 참여하였다. 차별적 안정성 가설의 예상과는 달리, 실험 결과는 한국어-영어-스페인어 제 3언어 학습자 그룹이 영어 무표형 복수 명사구의 해석에서 제 3언어 역전이 현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제 3언어 학습자들은 영어 진위판단 과제에서의 영어 무표형 복수명사구를 해석하는 데에 있어서 정확도가 제 2언어 학습자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이 결과는 12세의 제 2언어 습득 연령을 기준으로 언어의 안정성의 차이를 주장하는 차별적 안정성 가설을 완전히 지지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The present thesis examined the effect of L2 age of acquisition (AoA) on L3 regressive transfer focusing on the Korean-English L2 group and Korean-English-Spanish L3 group in their interpretation of English bare and definite plural noun phrases (NPs), aiming to test the validity of the Differential Stability Hypothesis (DSH, Cabrelli Amaro, 2017b). According to the DSH, there exists a fundamental difference in terms of L1 versus L2 stability, so that the later acquired L2 systems are more susceptible to influence from L3 when compared with that on L1. Cabrelli Amaro (2017b) has posited AoA threshold of 12 and expected only the language system acquired after the age 12 to be affected by L3 influence, but not the language system acquired before the age. Therefore, according to the DSH, the L3 participants of the present study with advanced L2 proficiency and L2 AoA under 12 were expected not to exhibit L3 regressive transfer effects. Bare and definite plural NPs in Korean, English, and Spanish provide an ideal case for examining the interpretation differences and thus testing the DSH. As for bare plurals, Korean allows both generic and specific interpretation, English allows only generic interpretation, and Spanish bare plurals are ungrammatical in the preverbal position. As for definite plurals, Korean lacks a definite article and definite plurals, English allows only specific interpretation, and Spanish allows both generic and specific interpretation. The diverging interpretation of bare and definite plurals in the three languages and none of the languages being of cognate status allowed for the removal of confounding variables in testing the DSH (i.e., cumulative influence and cognate languages) noted by Cabrelli Amaro and therefore provided with a clearer picture in testing the DSH. It was predicted that if L3 regressive transfer occurs, the Korean-English-Spanish L3 group would be affected in their interpretation of L2 English bare and definite plurals, exhibiting optionality in their interpretation. The study recruited 24 Korean-English L2 learners and 22 Korean-English-Spanish L3 learners as the participants, who were of advanced L2 proficiency (C1 and C2 level in the Common European Framework of Reference for Languages (CEFR)) and of L2 AoA under 12. However, during the screening process to determine target-like judgments of Spanish bare and definite plurals, the present study was left with only 7 L3 participants who could be statistically analyzed for the existence of L3 regressive transfer effects. The two groups were comparable in terms of L2 age of acquisition, proficiency, amount of L2 experience, and article accuracy. The L2 participants took part in an English truth-value judgment task (TVJT) on interpretation of English bare and definite plurals, acceptability judgment task (AJT) on absolute judgments of English bare and definite plurals in generic versus specific contexts, additional AJT on overall knowledge of articles, L2 proficiency test, and finally, a language background survey. The L3 participants took part in both English and Spanish versions of the tasks, for the purpose of additionally confirming whether the L3 participants are comparable in their judgments of Spanish bare and definite plurals with Spanish native speakers. Contrary to the expectations of the DSH, the experimental results revealed the existence of L3 regressive transfer effects for the Korean-English-Spanish L3 group in their interpretation of English bare plurals. They were significantly less accurate in the bare plurals condition of the TVJT when compared with the Korean-English L2 group. The results suggest that the DSH positing L2 AoA threshold of age 12 in predicting language stability cannot be fully suppor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