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와 제약을 고려한 아동의 분배 정의 발달

Abstract

이 연구는 자원 분배 상황에서 피분배자의 기여와 제약을 고려하는 능력이 4세에서 8세 사이에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아동은 더 많이 기여한 사람에게 더 많은 자원을 분배하는 경향을 보이는지, 아동의 자원 분배는 적게 기여한 인물의 신체적 제약 정보(예: 팔을 다쳐서 사과를 많이 딸 수 없었음)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 아동은 무엇을 근거로 자신의 분배 행동을 설명하는지, 타인의 자원 분배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의 발달적 변화 양상을 조사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4, 6, 8세 아동 총 96명을 일대일 면담하여 자료를 수집했다. 아동에게 협력 상황에서 두 명의 또래가 서로 다른 정도로 기여했음을 보여주고(1단계), 그리고 나서 기여의 차이와 관련된 신체적 제약 정보를 제공했다(2단계). 아동은 1단계와 2단계에서 각각 사탕 6개를 두 명의 또래에게 분배하였고, 2단계에서는 자신의 분배 행동의 근거를 추가로 질문받았다. 이후, 제약은 무시하고 기여만 고려하여 자원을 분배하거나(기여와 일치하는 자원 분배), 기여는 무시하고 제약을 지닌 또래에게 오히려 더 많은 자원을 분배하거나(기여에 반대되는 자원 분배), 균등하게 자원을 분배한 또래에 대해 평가를 실시하였다. 아동의 응답은 IBM SPSS Statistics 26.0 프로그램으로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 단일표본 t-검정, 대응표본 t-검정, 일원배치 분산분석,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사용해 분석되었다. 연구 결과, 더 많이 기여한 사람에게 더 많은 자원을 분배하는 경향은 4세부터 나타났다. 한편, 기여의 차이와 관련된 신체적 제약 정보를 알게 되었을 때 이전의 자원 분배를 수정하는 행동은 6세부터 나타났다. 즉, 이들은 신체적 제약을 감안하여, 더 적게 기여한 또래에게 이전보다 더 많은 자원을 분배하였다. 분배 행동에 대한 정당화에서 4세보다 6세가, 6세보다 8세가 신체적 제약을 많이 언급하였다. 마지막으로, 타인의 자원 분배에 대한 평가에서 4세는 제시된 모든 종류의 분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6세는 균등한 분배와 기여에 반대되는 분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8세는 기여와 일치하는 분배와 기여에 반대되는 분배 모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이들은 기여에만 의존하지도 않고 기여를 완전히 무시하지도 않는 분배방법으로서 균등한 분배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요컨대, 본 연구는 분배 정의에서 기여를 고려하는 것은 4세에도 관찰되지만, 기여와 관련된 제약을 고려해 자원을 분배하는 것은 6세 이후에 가능하며, 8세 경에는 기여와 제약 중 어느 하나에 치우치는 분배를 바람직하다 보지 않고, 균형적인 자원 분배를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함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4세에서 8세에 이르는 시기에 아동의 분배 정의가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하고 균형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발달해 감을 시사한다. 아동의 분배 정의 및 공정성 발달과 관련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다.

This study investigated how children aged 4, 6, and 8 years considered merits and constraints of others in resource allocation. We also examined childrens justifications of their resource allocation and their third-party evaluations of others resource allocations considering merits and constraints. Ninety-six children aged 4, 6, and 8 living in Seoul and Gyeonggi-do participated in this study. Children were presented with picture cards depicting two characters different contributions in collaborative contexts. They were then asked to distribute six candies to the characters. Following that, children heard constraint information that the character with less contribution had a physical constraint that hindered their performance. Children were then given an opportunity to distribute resources and asked to justify their choice. Lastly, they were shown others resource allocation choices and then asked to evaluate the allocation of others. Children aged 4, 6, and 8 years considered merits in their resource allocation. In other words, when they knew the contribution information only, children distributed more resources to the meritorious peer by the age 4. However, when they additionally heard the constraint information, children aged 6 and 8 years incorporated both merits and constraints into their resource allocation. That is, children changed their resource allocation, considering the constraint of less-meritorious peer by the age of 6. In addition, older children were more likely to consider the constraint of less-meritorious peer than younger children in their justification responses. Lastly, children evaluated the distribution of others differently depending on age. While 4-years-olds always judged others resource allocation positively, 6-years-olds judged equal allocation and allocation that was against the merits positively. In contrast, 8-years-olds positively view neither the allocation that was against the merits nor the allocation that was only based on merits; they judged equal allocation positively. The results indicate that although children can consider merits in their resource allocation at age 4, they can take into account the constraints by the age of 6. Also, the results suggest that children by age 8 can pursue a balanced solution, incorporating two different aspects of moral concerns (merits and constraints) simultaneously when deciding the fair resource allo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