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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기 당시의 대중화와 한글본 『당시장편』 : Popularization of Chinese Poetry in the Late Chosun Dynasty and Dangsi-Jangp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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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종묵

Issue Date
2019-10
Publisher
한국한시학회
Citation
한국한시연구 No.27, pp.41-66
Abstract
신라 말에서 고려 중엽까지 문단은 당시(唐詩)의 권역에 있다가 16세기와 17세기에 이르러 학당(學唐)의 열풍이 복고주의로까지 연결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식인 사이의 이러한 풍조가 19세기를 거쳐 20세기 초에 이르면서 당시가 일반대중의 교양으로까지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당시 학습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원(元) 양사홍(楊士弘)의 『당음(唐音)』을 바탕으로 하되 명 고병(高棅)의 『당시품휘(唐詩品彙)』를 참작한 『오언당음(五言唐音)』과 『칠언당음(七言唐音)』, 『당시장편(唐詩長篇)』 등의 방각본 당시선집이 출현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언당음(五言唐音)』의 일부를 번역한 『언해당음(諺解唐音)』, 세 종의 방각본에다 일부를 추가하여 한글로 토만 달고 원문을 적은 한글본 『당시장편』, 당시 널리 알려진 한시와 산문을 한글로 토만 달거나 일부 번역한 『유취요람』 등이 등장하였다. 특히 한글본 『당시장편』은 당시에 한글로 토를 달고 원문만 표기한 책으로, 율시를 배제하고 절구와 고시로만 채워져 있는데, 이는 공연공간에서 일반대중의 귀에 익숙한 당시를 노래로 부르는 데 쓰일 목적으로 편찬된 것임을 추정할 수 있다. 이러한 당시는 시조로 바뀌거나 판소리에 삽입되어 불리다가 공연공간의 중요한 가사집에 버젓이 실리게 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보편적인 한시 양식이면서 조선 사람들이 가장 사랑한 당시가 향유된 종장이 이러하였음을 이 논문에서 밝혔다.
ISSN
1598-0545
URI
https://hdl.handle.net/10371/198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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