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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와 속요의 사이 - 시행 구성과 어조, 정서의 대칭을 중심으로 : Between Sokyo and Hya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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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서철원

Issue Date
2014-11
Publisher
국문학회
Citation
국문학연구 No.30, pp.39-62
Abstract
향가와 속요의 사이는 그 연속적 계승관계를 전제하거나, 작품과 배경의 차이에 주목하는 방식으로 논의되어 왔다. 양자는 시행 구성과 정서의 측면에서 대비되는 차이점을 지니고 있지만, 오히려 그 차이점 덕분에 이루어진 어조와 정서의 대칭 양상이 후대 시가사의 두 축이 될 수 있었다고 본다. 향가는 짧은 첫 행 또는 중간의 지나치게 긴 행을 통해 작가의 의도와 관습에 따른 비교적 자유로운 시행 구성을 시도하는 반면, 속요는 비슷한 분량과 패턴의 행과 연을 반복 배치함으로써 악곡의 자장 안에서 한결 규칙적인 구성을 취한다. 어조 및 정서를 놓고 보면 향가는 단일한 어조와 감탄사를 통해 하나의 정서에 깊이 침잠하지만, 속요는 이리저리 진동하는 입체적인 목소리를 시도한다. 특히 의 3단 구성은 분연체 속요와 유사한 구성의 초기형을 연상케 하는데, 속요의 연원이 백제가요와 관련되었다면 이로부터 향가와 속요의 병존 가능성을 떠올릴 만하다. 향가와 속요는 시행 구성과 어조, 정서뿐만 아니라 지역적 기반과 화자의 성격, 세계관 등의 많은 부분에서 대칭점이 많다. 이들 자질을 보다 체계화하여 초기 시가사의 문제를 해명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 할 것이다.
ISSN
1598-2076
URI
https://hdl.handle.net/10371/198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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