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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방청년의 진로 선택 시 성별에 따른 지역 간 이동의 차이 : Gender Differences in Regional Mobility and Career Choice Among Japanese Non-metropolitan You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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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지환

Issue Date
2023-08
Publisher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Citation
일본비평 No.29, pp.238-273
Abstract
이 논문은 대졸 지방청년들 사이에서 진로 선택의 이유 및 출신지역과 관계 맺는 방식이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설명하고자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본인이 나고 자란 지역에서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하는 추세가 나타나지만, 기존 연구에서는 이러한 지리적 이동의 패턴이 발생하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 이 연구에서는 규슈 지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한, 20대 청년 남녀 20명과 2021~2022년에 온라인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진학, 취직, 유턴의 시점에서 나타나는 남녀 간의 차이를 분석했다.
지방권의 청년여성은 대학에 진학하거나 첫 직장을 구할 때, 개인의 관심사나 능력만큼이나 가족관계를 중시하고 부모의 의견에 따라 출신지역에 남으려는 경향을 나타냈다. 또한, 결혼이나 출산이라는 사적인 일을 계기로 출신지역에 돌아오길 희망했다. 반면, 지방권의 청년남성은 대학이나 회사의 소재지에 관계없이 개인적인 관심과 능력에 따라 진로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대도시에서 경력을 쌓아 자기 사업을 할 수 있을 때 지방에 돌아오거나, 축제와 같은 지역사회의 공적인 장에 이에(家)의 대리인으로 참여하는 등 넓은 의미에서 공적인 영역 — 일터와 지역공동체 — 에 관여함으로써 출신지역과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했다.
이로써, 이 연구는 지방청년 남녀에 대한 상이한 기대나 가치관을 재생산하여 대졸 청년여성을 지방에 긴박(緊縛)하는 문화적인 힘이 작동하며, 그 결과 성별화된(gendered) 로컬 트랙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ISSN
2092-6863
URI
https://hdl.handle.net/10371/198879
DOI
https://doi.org/10.29154/ILBI.2023.29.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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