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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극을 통한 서사의 확장 - 예니 에르펜베크의『모든 저녁이 저물 때』에 나타나는 가족사와 시대사의 교차 : Die Erweiterung des Narrativs durch das Intermezzo - Die Verflechtung von Familiengeschichte und Zeitgeschichte in Jenny Erpenbecks Roman Aller Tage Ab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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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조성희

Issue Date
2023-05
Publisher
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Citation
독어교육, Vol.86 No.86, pp.193-217
Abstract
『모든 저녁이 저물 때』는 1902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의 변방 갈리치아 지방에서 태어난 한 유대계 여성의 일생과 그녀의 가족사를 통해 19세기말 제정 러시아기 동유럽의 포그롬에서부터 제1차세계대전, 스탈린의 대숙청, 홀로코스트를 거쳐 1990년 독일 통일에 이르기까지 20세기의 유럽사를 관통하는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전기는 모두 다섯 가지 버전으로 변주되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소설적 장치가 바로 막간극이라는 독특한 형식이다. 작가 예니 에르펜베크는 만일 ∼했다면이라는 대체역사소설적 상상력을 거시적인 역사적 전환점이 아니라 한 개인의 삶에서 분기점이 되는 순간에 적용하여 서사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주인공의 인생사뿐만 아니라 가족사의 흐름까지 여러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가능세계들로) 확장시킨다. 본 논문에서는 우선 비현실화법의 막간극 형식을 통해 주인공 호프만 부인의 개인사와 가족사가 어떤 식으로 확장되는지를 분석한 후, 가족소설이자 역사소설인 이 작품 속에서 전쟁과 학살, 박해와 이주의 거시사가 그녀와 가족들의 삶에 어떻게 얽혀있는지 주인공의 모계 가족사에 나타난 20세기 유럽사를 살펴본다.
ISSN
1226-2749
URI
https://hdl.handle.net/10371/198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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