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사회․문화』교과서에 나타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내용 분석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사회과 교과서에 나타난 사회적 소수자 관련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교육과정 개발, 교과서 집필 및 교수-학습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데 있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사회학적 개념 논의 및 교육과정에서의 규정을 기반으로 하여 분석 준거를 마련하고 현행 고등학교 일반선택 과목인 사회․문화 교과서 5종을 분석하였다. 분석 준거는 크게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개념 이해와 사회적 소수자 차별에 대한 대응의 두 영역이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개념적 이해는 사회적 소수자의 개념, 속성, 개념적 특징, 유형에 대한 서술 등으로 세분화 하고, 사회적 소수자 차별에 대한 대응은 차별의 원인, 차별로 인해 유발되는 문제, 교과서가 제시하는 차별 해결 방안, 시민의 역할로 구체화하였다. 분석 결과 나타난 문제점과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념의 정의와 속성 설명에 대해서는 학문적 논의를 반영하여 서술되었으나 사회적 소수자 개념이 갖는 상대성, 중첩가능성, 가변성 등 개념적 특징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 둘째, 사회적 소수자를 타자로 진술하고 있다. 누구나 사회적 소수자가 될 수 있으며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해소는 다른 시민에 대한 의무가 아니라 시민 일반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권리임을 서술해야 한다. 셋째, 사회적 소수자의 구체적인 사례가 장애인과 외국인에 편중되어 제시되었다. 이로 인해 성소수자와 같이 사회적으로 중요하고 시급하며, 주요한 논의 주제가 영교육과정으로 작동하고 있다. 넷째, 단원이 추구하는 시민성의 모습이 한정적이다. 시민 문화에 내재한 혐오와 배제, 차별을 점검하고 현 정치 제도가 지닌 차별적 성격을 변혁하는 시민성을 반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