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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말을 통해 본 일본 대중문화 개방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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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남상욱

Issue Date
202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Citation
일본비평(Korean Journal of Japanese Studies), Vol.30 No., pp.266-297
Keywords
일본 대중문화 개방김대중통치성신자유주의문화 교류한일관계Korea’s opening to Japanese Pop CultureKim Dae-jungGovernmentalityNeoliberalismCultural ExchangeKorea-Japan Relations
Abstract
이 글은 국가의 통치성을 재현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에서 일본 대중문화와 그 개방과 지연은 어떻게 표상되었는지를, 199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 흐름 속에서 문화가 어떻게 국가 통치성의 영역에 재배치되고, 기능하게 되었는가 하는 관점에서 고찰한다. IMF 경제 위기 속에서 대통령이 된 김대중의 말 속에서 일본 대중문화의 개방은 무엇보다도 글로벌 시장경제 체제하에서는 문화예술인도 예외 없이 시장 속 인간으로 살아야 함을 요청하는 메시지로서 기능했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자국 문화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표상하는 김대중의 말은 수용자 중심의 문화교류를 통해 대칭적 관계를 맺고자 했던 일본인들의 기대와는 어긋났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를 통해 경제적으로 열세에 있던 한국이 일본과 대칭적 관계를 맺는 데 기여하게 된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는 교과서 문제 등으로 인한 일본 대중문화의 완전한 개방을 지연하게 되었는데, 이는 21세기에도 여전히 국가가 자신의 통치성 유지를 위해 어떠한 문화를 시장의 바깥에 둘수 있는 권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따라서 김대중 정부의 한일 대중문화 개방을 바람직한 한일관계의 원점으로 간주하고자 하는 것 역시 비판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대중적 차원의 교류에 대한 국가의 공식적인 역할을 암암리에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ISSN
2092-6863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99080
DOI
https://doi.org/10.29154/ILBI.2024.30.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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