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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별곡>의 창작상황과 강원도 자연의 정치적 의미 : The Political Situation of Writing Gwandongbyeolgok and the Significance of The Nature of Gangwon Province in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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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고정희

Issue Date
2022-06
Publisher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Citation
고전문학과 교육 No.50, pp.5-41
Abstract
본고는 에서 강원도의 자연이 어떻게 작자와 상호작용하며 작자의 정치적 지평을 확장시키는지를 탐구하는 데 목적을 둔다. 강원도관찰사로 부임하기 직전에 정철은 이이마저 물리치는 동인과 선조에게 실망하면서도 어린 병사에게 보여준 선조의 어진 마음을 믿었다. 강원도관찰사로 나가면서 정철은 임금에게 미움받는다는 심정과, 모처럼 임금과 한마음으로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풀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동시에 지녔다.
의 내금강 등정길에서 작자는 금강산의 빼어난 물상(物象)을 관찰하며 이이와 같은 인걸을 연상하고, 물상과 왕화(王化)의 순환을 되새긴다. 그렇지만 비로봉 꼭대기에 올라 위대한 산의 덕성을 체득하려고도 하기보다는 자신의 한계를 깨달으며, 공자가 태산에 올라 넓거나 넓은 천하(天下)를 적다고 한 이유에 대한 의문을 품고 산에서 내려온다.
결말부가 시작되는 망양정에서 작자는 거센 파도를 몸으로 느끼며 물[水]의 속성을 체득하고, 대붕이 되어 날아오르는 것을 느낀다. 대붕의 경지에서 바다를 굽어본 작자는 인간의 인식 능력으로는 바다의 깊이와 하늘 밖의 공간을 알 수 없음을 깨닫는다. 작자는 유가의 정치 공간인 천하를 넘어선 자연에서 얻은 술로 사해(四海)의 백성을 다 취하게 만들고자 소망한다. 또한 명월(明月)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선한 정치의 근본은 결국 임금의 밝음에 있음을 되새긴다. 강원도의 자연은 인간세계의 구분을 초월하여 대자연의 경지에서 수행하는 왕화를 추구하도록 작자를 이끌어준다.
ISSN
1598-7108
URI
https://hdl.handle.net/10371/199346
DOI
https://doi.org/10.17319/cle.202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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