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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의 가시성과 고독 – 안나 김의 『어느 아이 이야기』 분석을 중심으로 : Die Sichtbarkeit und Einsamkeit der Rasse - Unter besonderer Berücksichtigung des Romans Geschichte eines Kin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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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윤영

Issue Date
2022-12
Publisher
한국독어독문학회
Citation
독일문학, Vol.63 No.4, pp.245-273
Abstract
2022년에 발표된 안나 김의 소설 『어느 아이 이야기 Geschichte eines Kindes』는 과거뿐 아니라 현대의 일상 세계에 여전히 존재하는 인종주의의 문제를 속 이야기와 틀 이야기의 이중 구조를 통해 다루고 있다. 작가 프랜은 대니라는 아이에 대한 보고서를 얻게 되는데, 50년대의 미국 소도시의 인종주의의 시선이 집요한 관찰과 측정, 그리고 편집증적 부친 찾기를 통해 한 아이를 타자화, 인종화 시킨 기록이었다. 백인 사회의 유일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던 대니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아버지가 누군지 평생 모른 채 살아오면서 자신의 혼혈 정체성을 방기하고 백인 사회에 동화된다. 그는 백인 가정에 입양되어 가정, 학교, 사회에 잘 적응하고 백인과 결혼도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 문제를 해결치 못한 우울증으로 인해 내면은 외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프랜은 대니의 사례에서 자신 역시 오스트리아 백인 사회에 소수 아시아계 혼혈 여성으로 동화되었지만, 백인 사회의 인종적 시선에 고통스러워하고 이에서 기인하는 외로움을 겪고 있음을 자각하는 계기를 얻는다(명예 백인의 문제). 인종주의는 과거 백인 사회의 이분법적 흑백문제에서뿐 아니라 현대 세계화 시대의 복잡해진 인종지도 속에서도 헤게모니적 시선으로 존재하며, 소수자의 정체성 형성을 지연시키고 동화를 강요하지만 동시에 완전한 소속을 유예해 고독과 우울증을 야기한다. 소설은 이로써 과거와 현대 인종 문제와 적응의 아포리아를 지적한다.
ISSN
1226-8577
URI
https://hdl.handle.net/10371/199873
DOI
https://doi.org/10.31064/kogerm.2022.63.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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