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환경을 고려한 정비계획의 site분석 요소 도출에 관한 연구 : 종로구 누상동, 누하동 주거지를 중심으로

Abstract

서울은 600년의 시간을 두고 변하여 왔으며 그 변화의 흔적들은 역사문화 환경으로 도시의 기본조직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도시의 역사문화 환경은 한 두개의 건물이나 역사 유물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겨있는 도시민의 삶, 그리고 도시조직으로서의 도시 형태 등이 종합되어 이루어진다. 이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어오고, 현재 도시의 삶을 담고 있는 도심의 역사적 환경을 보호하자는 데는 많은 부분 시대적 합의가 이루어져 있으며, 도심의 장소성을 부각시키려는 노력도 2004년 도심부 발전계획안 등의 정책 방향에도 잘 나타나고 있다. 또한, 현재의 도시설계 패러다임인 지속가능성의 측면에서도 역사 문화적 측면은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으며, 이는 도심 정비 시 역사적 환경이 충분히 검토되어야 함을 말한다. 그러나 현행 정비 사업 절차상에서는 문화재 검토만이 될 뿐이지 역사적 환경을 평가, 보존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나 수법이 마련되어 있지 못하다. 대규모 개발 사업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환경영향평가에서도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 문화재만이 고려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는 문화재 등의 점적인 보존에서 장소를 중시하는 현재의 면적인 보존으로의 변화를 충분히 수용하고 있지 못하며, 역사 환경을 고려한 정비에의 대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