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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전 비판기의 지성 개념과 초월철학의 문제 형성 -『교수취임 논문』을 중심으로-
Von dem Begriffe des Verstandes bei Kant von 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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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정환
Issue Date
2003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과
Citation
철학논구, Vol.31, pp. 159-186
Keywords
연역문제교수취임논문지성과 감성근원적 불일치
Abstract
객관의 성립 근거가 인간의 주관을 통해 마련된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다시 말해 주관이 객관의 근거일 수 있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이른바 연역문제(Deduktionsproblem)로 회자되는 이 물음은 종래의 서양 형이상학의 진리 물음을 새로운 방식과 지평에서 제기하는 칸트철학의 핵심문제이다. 그런데 이러한 칸트의 문제 제기가 가능하기 위해서 우선 거쳐야 할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지성의 자리와 기원을 인간의 주관 속에 마련하는 문제였다. 칸트의 초월철학적 문제의식은 바로 지성이 인간의 주관 속에 자리매김되는 과정에서 비롯된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성을 주관 속에 자리매김하는 작업은 무엇보다 라이프니츠-볼프 학파로 대변되는 당시 강단 철학의 지성 개념과 힘겨운 대결을 감내해야 했다. 왜냐하면 지성이 인간의 표상 능력이라는 주장은 당시 칸트가 처해 있는 형이상학적 상황에서 용인되기 힘든 주장이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형이상학에 있어 지성은 여전히 존재와 근원적 일치를 이루는 진리의 장소이며, 인간이 존재의 내면적 본질과 관계 맺어 진리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원리였다. 형이상학의 존립은 바로 지성의 이러한 능력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통해 가능한 것이었다. 따라서 지성의 기원을 인간에 두어야 한다는 주장은 차치하고서라도 지성의 기원에 대한 문제 제기 자체가 이러한 형이상학적 전제와 구도에서는 결코 제출될 수 없었다. 칸트는 이와 같은 완고한 형이상학적 신념에 바탕한 지성 개념과의 대결을 우선 거쳐야 했다. 그리고 이러한 대결 과정에서 칸트는 부단히 자기 비판과 수정의 과정을 또한 겪게 된다. 요컨대, 주관의 객관적 타당성의 해명이라는 칸트의 초윌철학적 문제는 당시 형이상학의 지성 개념과의 대결과 이 과정에서 겪게 되는 부단한 자기비판과 수정을 통해 걸어내어진 결과였다. 따라서 칸트의 문제가 담고 있는 고유한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종래 형이상학의 지성에 대한 입장이 칸트에게 어떻게 새롭게 이해되었으며, 이것이 그의 초월철학적 문제를 형성하는데 어떤 계기로 작용했는가에 대한 고찰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이 글은 이러한 칸트의 초월철학적 문제와 논의들이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칸트의 초월철학의 출발점에 서 있는 저작인 『교수취임논문』을 주로 검토하고자 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20996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hilosophy (철학과)철학논구(Philosophical forum)철학논구(Philosophical forum) 제31집(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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