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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객관성에 대한 탐구-The Man of Law's Tale의 한 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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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오길영
Issue Date
1994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Citation
영학논집 18(1994): 45-56
Keywords
다른 각도제3세계이슬람 문명
Abstract
Canterbury Tales의 “The Man of Law's Tale”을 분석한 그리 많지 않은 비평을 읽다보면 대부분의 비평이 이 이야기를 운명과 신의 섭리사이의 관계에 대한 탐색이나 그 앞에 놓인 인간의 운명을 드러내는 종교적 알레고리나 도덕적 로망스로 해석함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런 해석은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그러나 무릇 모든 뛰어난 작품이 그렇듯이 이 tale도 단지 그런 관점에서만이 아니라 다른 각도에서 읽을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드러내준다. 특히 여전히 제3세계적 위치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기독교적 가치체계로 대변되는 서구문명과 그것의 타자로 설정된 동양문명, 더 구체적으로는 이슬람문명의 부딪침이 어떻게 그려지는가가 흥미로운 문제로 다가온다. 이 문제를 제대로 깊이있게 논의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사전작업이 요구된다. 중세말기라는 당대 사회에서 이교도, 특히 이슬람교도를 대하는 서구 중세인들의 일반적 견해는 어떤 것이었는지, 십자군 전쟁이 당대인의 이슬람관, 동양관에 끼친 이념적, 정서적 영향은 무엇이었는지, 그런 반응과 Chaucer의 그것은 얼마나 같은지 혹은 다른지, Chaucer의 태도는 어떻게 작품에 드러나는지 동의 문제가 우선 해명할 문제로 떠오른다. 그러나 자칫 이런 해석의 구도는 역사적 사실과 작품을 일대일로 유비시켜 사후적으로 평가하는 해석의 오류를 저지르기 쉽다. 그런 점에서 최근 제기된 방법론인 오리엔털리즘(그리고 그에 기반하여 체계화된 탈식민주의론 Post-colonialism)의 시각은 이 tale을 다른 각도에서 읽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된다. 물론 하나의 비평적, 이론적 해석들이 작품읽기의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자칫 현대적 비평틀이나 시각을 특정한 역사적 생산물로서의 작품에 투사함으로써 루카치가 지적한 현대화(modernizieren)의 위험에 빠질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읽기는 결국 나름의 문제틀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알뛰쎄(Althusser)의 통찰이 일리가
있다면 도식성이나 비역사화의 위험을 충분히 경계하면서, 현대비평이론이 제공한 통찰에 기반하여 다른 각도에서 이 tale을 읽는 것은 의미있을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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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영어영문학과)영학논집(English Studies)영학논집(English Studies) No.18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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