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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의 죽음"에 대한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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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윤효녕
Issue Date
1997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Citation
영학논집 21(1997): 147-170
Keywords
탈구조주의; 해체론; 관념철학
Abstract
20세기 후반에 각계의 문화 일반을 강타한 인문-사회학적 풍토라면 해체론, 탈구조주의, 탈근대주의 등이라고 할 것이며, 그러한 문화적 인식의 변화가 수반한 여러 문제중의 중요한 하나가 바로 전통적 절대 주체에 대한 비판 내지 해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작금에 유행하고 있는 바 전통적 주체 개념에 대한 비판 내지 해체가 곧 주체 자체의 부정과 상통한다는 인식, 그리고 그와 같은 주체의 절대 해체가 진보적, 해방적 역량을 포함한다는 인식에 대하여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현 시점에서 금세기에 이룩된 주체 논의를 정리할 필요가 절실히 있다고 본다. 데카르트(René Descartes) 이후 서양 근대 철학의 역사는 주관적 관념 철학(또는 의식 철학)의 영향하에 놓여왔다. 이와 같은 개념의 주체 철학은 인식론의 영역에서는 투명한 사유 능력을 갖고서 실재를 명석-판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연결되며, 실천 철학의 차원에서는 합리적이고 자율적인 개인들 사이의 합의에 의거하여 정치 권력의 정통성을 설명하는 사회 계약론으로 구체화된다. 중세까지의 전근대적 형이상학에서 지고한 지위를 누려왔던 객관적 실체로서의 신을 밀어내고, 근대의 관념론적 형이상학의 핵심인 주체가 그 자리에 들어선 것이다. 헤겔(G.W.F. Hegel)이 근대를 주체성의 철학적 원리가 지배하는 시대로 규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근대성의 핵심적 이념 가운데 하나가 이성적이고 자율적인 주체 개념이라는 사실은 따라서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2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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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영어영문학과)영학논집(English Studies)영학논집(English Studies) No.21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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