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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北, el Norte)을 향하여: 멕시코 농민들의 미국, 캐나다로의 일시 이민과 사회, 문화적 변동의 제양상 : The Mexican Peasant's Temporal Migration to the United States or Canada and Aspects of Sociocultural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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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세건

Issue Date
2000
Publisher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Citation
한국사회과학, Vol.22 No.2, pp. 159-198
Abstract
본 연구는 멕시코 중부에 위치한 모렐로스주(州) 떼뽀스뜰란 무니시삐오의 한 농촌, 산 안드레스 데 라 깔(이하 산 안드레스)에서 일어나는 이민의 정치 · 경제적, 사회 · 문화적 구조에 대하여 고찰을 하고, 이민이 이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멕시코 사람들의 미국으로의 이민은 기나긴 역사적 산물로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서의 정치 · 경제적, 사회 · 문화적 상황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특히 오늘날 멕시코에서 미국으로의 이민은 너무도 보편화된 멕시코인들의 일상생활이하 해도 과언은 아니다.피폐한 농촌 경제와 미국으로의 이민자들의 존재가 어울어진 모습은 멕시코 농촌의 오늘을 가장 잘 드러내준다.결과적으로 이민은 멕시코의 경제 농촌근대화의 결과이자 다른 한편으로는 농촌 근대화 및 변화의 기본 통로로 작용하고 있다. 옥수수 등의 전통적 생계농업과 석회 생산 등에 기반하였던 산 안드레스 사회는 1970 · 80년대에 토마토 재배와 인근 공업단지에서의 임금노도의 확대로 경제적으로 가장 좋은 시절을 구가하였고, 급속토록 시장경제로 편입되었다.그러나 80년대 중 · 후반에 들어 토마토 재배의 쇠퇴와 국내 경제위기에 따른 임금노도의 기회가 감소하면서 산 안드레스 사람들은 다양한 자원을 이용하여 새로운 적응 전략을 형성하였다.일부는 '친숙하면서 위험이 덜한' 옥수수 · 콩 등의 기본 생계 작물의 재배를 통하여 상품시장과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고, 다른 일부는 자신들의 최후의 상품인 노동력 판매를 통해 시장경제에 적응하고자 특히 미국과 캐나다 등지로 이민을 간다.근대화가 야기한 농업위기와 끝날 줄 모르는 국내 경제의 위기는 산 안드레스 사람들의 삶의 위기로 분출되었고, 이 속에서 이들은 결국 합법이든 불법이든 간에 국경을 넘고 있다.다중적 정체성을 지닌 이민자들은 미국에 합법 또는 불법으로 양국경을 넘나들거나 체류하며, 불평등한 정치 · 경제적, 사회 · 문화적 지배구조 속에서 '산 안드레스 데 라 깔리포르니아'와 같은 자신들만의 통국가적 사회공간을 창출하며 미국 사회에 적응해 가고 있다.이민은 개인,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가 경제 및 삶의 위기에서 생존하기 위한 중요한 출구였음에는 틀림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민은 자신들의 사회를 세계의 정치 · 경제적, 사회 · 문화적 구조로 급속히 통합 · 종속시켜 왔다.결과적으로 산 안드레스는 생산활동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단지 미국 또는 캐나다의 노동 시장을 위한 노동력의 공급자가 되어가고 있다.이에 따라 생산활동을 중심으로 한 사회 · 문화적 관계에 기반하여 유지되던 기존의 공동체는 생산활동의 저하, 가족관계 약화 및 마을 사회 구조 및 정체성의 약화 등으로 끊임없이 변화 · 해체되어 가고 있다
ISSN
1226-7325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4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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