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明律直解 吏讀의 硏究

Abstract

1395년(太祖 4)에 간행된 大明律直解(이하 直解라 약칭한다)는 刊本으로서는 가장 오래된 吏讀賢料다. 흔히 말하여지는 바와 같이, 刊行은 朝鮮初이지만 翻譯작업은 高麗末에 시작되었을 것이므로 高麗시대 吏讀體系를 집대성하여 보여주는 점으로도 直解가 중요한 國語史資料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法制史 硏究에서 갖는 가치는 더욱 크다. 그리하여 1936년 日帝治下의 中樞院에서 옛 弘文舘에 소장되었던 直解를 底本으로 하고 國內外의 異本을 대 교한 校訂大明律直解(이하 校訂本이라 약칭한다)를 活版으로 간행한 것이다. 校訂本에는 부록으로 吏讀略解가 있지만, 法制史 硏究者가 直解翻譯文을 읽는 데 도움을 줄 吏讀의 풀이에 지나지 않는다. 吏讀에 관한 國語學的인 硏究는 남겨져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