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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保晩齋叢書』 속의 자연과학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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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권수
Issue Date
2008-06
Publisher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Citation
奎章閣, Vol.32, pp. 109-137
Abstract
徐命膺(1716~1787)은 英祖와 正祖의 치세기를 통해 왕실 및 국가차원의 서적편찬 작업을 여러 차례 주도하거나 참여했던 18세기 후반의 중요한 학자관료이다. 그는 또한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는데, 『保晩齋叢書』는 그의 주요한 저술들을 모아서 편집 한 문헌이다. 『保晩齋叢書』에는 經史子集의 분야를 포괄하는 13종의 저술들이 60권 31책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천문학과 지리학, 농학, 음악학, 연단술, 기술학 지식들을 다룬 저술들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이 여러 과학 분야를 포괄하고 있는 『保晩齋叢書』는 아직 연구자들에 의해 충분히 분석되고 있지 못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이 글에서 필자는 『保晩齋叢書』를 구성하고 있는 과학문헌들을 하나씩 검토하여 그 전체적인 특징과 서명응의 저술의도를 보여주고자 하며, 또한 조선 후기 과학사에서 『保晩齋叢書』가 지니는 의미를 평가해보고자 한다.

우선 필자는 『保晩齋叢書』에 수록된 과학지식의 분량을 조선 후기 유학자의 여타 저작들과 비교해 봄으로써, 서명응의 『保晩齋叢書』가 조선 후기 유학자들이 저술한 문헌들 중에서는 최대의 과학문헌임을 주장하고자 한다.

또한 필자는 『保晩齋叢書』에 수록된 천문학 저술인 『髀禮準』과 『先句齊』, 지리학 저술인 『緯史』, 농학저술인 『本史』, 煉丹術 혹은 參同契學 저술인 『參同攷』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그 전체적인 특정과 서명응의 저술의도를 드러내고자 한다.

『保晩齋叢書』 전체를 통해 줄곧 견지되고 있는 서명응의 생각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고대 聖人들의 遺制와 文化’를 자신의 당대에 새롭게 복구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고대 성인의 지식’의 회복을 통하여 당대의 문화와 제도를 새롭게 재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그는 이와 같은 고대 성인의 완전한 지식의 단서가 先天易과 句股法에 내포되어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이유로 先天易과 句股法에 관한 圖象과 이론들을 철저히 탐구한다면, 고대 성인들의 시절에 완비된 형태로 존재하였던 세계와 인간에 대한 온전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에서 『保晩齋叢書』를 구성하는 자연과학 저술에서 그는 줄곧 先天易, 先天方圓圖, 句股法 등의 용어들을 강조하였으며, 이들 도서들과 이론들에 대한 지식을 이용하여 천문학과 지리학, 농학, 연단술 등에 관한 지식들을 象數學的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이런 점에서 『髀禮準』과 『先句齊』, 『緯史』, 『本史』, 『參同攷』 등을 포함한 『保晩齋叢書』는 그 자체로서 고대 성인이 남긴 완전한 지식의 회복과 새로운 재구축을 향한 서명응의 노력을 담고 있는 저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ISSN
1975-6283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6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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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Kyujanggak Institute for Korean Studies (규장각한국학연구원)규장각규장각 (奎章閣) vol.3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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