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대학원이 한국 행정학계에 미친 공헌

Abstract

서울대학교에 전문대학원으로서의 행정대학원이 설치된 것은 1959년이다. 이 시기는 해방이후 한국에서 행정학을 공공부문 연구의 핵심적 영역으로 수용하여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던 시기와 거의 일치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오늘날 한국의 행정학은 현재의 일본의 것과 거의 유사할 정도로 미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라는 어느 학자의 지적에서 엿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의 설치는 한국의 행정학계 또는 공공부문연구에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고는 지난 30년간에 걸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이 한국의 행정학계에 미친 공헌을 평가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런데, 1979년 이전까지의 기간 중에 있어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이 한국행정학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서는 서울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논문과 행정대학원 창설 20주년 기념논문 등을 통하여 충분한 논의와 평가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1979년 이후 1988년까지의 10년 기간 중에 있어서 행정대학원의 공헌에 대한 평가에 초점을 두면서 논의의 전개상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1979년 이전에 있어서의 공헌도 함께 살펴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