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 所藏 春香傳의 文體攷 : 同音語의 語鐵를 中心하여

Abstract

春香傳은 우리의 대표적인 古典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는 한 마디로 春香傳이라 이르듯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春香傳은 대체로 플룻은 비슷하나, 디테일이 다른 많은 異本을 가진 古典이다. 現在까지 알려진 異本만 하여도 약 100種쯤 되며, 1910年代 이전에 나온 것만도 약 40種쯤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러한 春香傳은 異本들 사이의 系譜가 확인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들 異本의 文體上의 特性또한 거의 硏究되지 못한 실정에 놓여 있다. 春香傳 연구는 지금까지 주로 註釋 작업이 꾀해졌다. 이밖에는 文獻的 연구와 文學的 연구가 다소 꾀해졌을 뿐이다. 文學作品은 물론 主題를 중심한 文學的 연구가 꾀해져야 한다. 그러나, 이와 함께 表現의 연구가 꾀해져야 할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더구나, 春香傳은 異本間의 系譜가 分明치 않으며, 같은 文章은 찾을 수 없을 정도로 表現이 다르다고 일러짐에랴……. 日本에는 많은 우리 古典이 소장되어 있다. 春香傳의 異本만 하여도 1910年 이전의 刊寫本으로 보이는 것이 댓 種類있는 것으로 보인다. 春香傳의 연구는 完板「烈女春香守節歌」등 몇개 異本만이 집중적으로 논의의 대상이 되어 왔다. 따라서. 대부분의 異本들은 이름만이 거론되었을 뿐, 作品자체에는 전혀 연구의 손길이 미치지 아니하였다. 더구나, 日本 所藏의 이러한 異本에 대해서는 資料의 확인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형편이니 본격적 연구는 말할 나위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