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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티의 우연성 개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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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은광

Issue Date
2011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과
Citation
철학논구, Vol.39, pp. 245-292
Abstract
로티는 네오프래그머티스트로 알려져 있지만 본래는 분석철학자로서 제거적 유물론(eliminative materialism)을 최초로 주창하는 등 심리철학 분야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철학과 자연의 거울』을 출판하고 프래그머티스트임을 천명한 이후로 그는 영미 분석철학자와 대륙철학자에게 공히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다. 특히 로티의 우연성(contingency) 개념은 전통적으로 철학이 유지하던 진리에 직접 철퇴를 가하고 있어 상대주의이자 비합리주의라는 평가의 원천이 되었다.
세 번째 저작인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성』에서 로티는 다분히 역사주의적인 시각을 견지하여 언어와 자아, 공동체란 모두 사실상 우연의 산물이며 따라서 우리 이성이 객관적으로 기댈 수 있는 진리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선언한다. 더불어 그는 개인적인 통찰에 의거하여 인류의 지성사가 철학의 시대와 과학의 시대를 지나 문예의 시대에 이르렀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판단 아래 로티가 제시하는 새로운 시대의 인간상은 객관적인 진리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며 자신만의 (시적인) 마지막 어휘를 만들어내는 아이러니스트이다. 이제 정당성의 근본이 되는 것은 진리가 아니라 사회적 합의, 즉 연대성이며, 철학도 텍스트에 대한 비평 이상의 활동이 되기 어렵다고 로티는 주장하는 것이다. 논문의 1장에서 나는 이러한 로티의 견해를 개괄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7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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