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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의 거리, 코리엔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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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우고 칼리가리스; 라우라 리나레스

Issue Date
2011-09
Publisher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SNUILAS)
Citation
Translatin, Vol.17, pp. 89-104
Keywords
코리엔테스부에노스아이레스
Abstract
예술적 영감을 어디에서 찾을지 항상 고민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사

람들은 코리엔테스 거리의 앨범 페이지를 들춰보고 또 들춰본다. 코리엔

테스 거리는 우리의 거리이며, 그릴 수만 있다면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은

거리이다. 하지만 우리를 그려내는 것은 오히려 거리이며, 코리엔테스 거

리는 도시가 완전히 파괴된 어느 때 한 황량한 섬으로 우리를 데려가서는

(우리는 짐을 쌀 필요도 없다) 과거에 도시가 어떠한 모습이었는지를 상

기시켜 줄 것이다. 코리엔테스 거리는 계몽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이며 당연

히 자신의 상징물, 즉 오벨리스크를 갖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오벨리스크가 항상 그 자리에 있었거나 땅에서 솟아났다

고 믿으며, 혹은 후안 데 가라이(Juan de Garay)1)가 바다를 통해 카라벨

선에 실어와 작은 크기로 해체한 뒤 배에서 끄집어내는 상상을 한다. 하

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오벨리스크는 단지 1936년부터 누에베 데 훌

리오(9 de julio) 대로(大路) 꼭대기에서 지평선을 바라보는 임무를 수행

해오고 있다. 적의 공격을 알려야 하는 임무를 맡은 사람들은 꼭대기에

도달하기 위해 200개의 철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그 계단에는 매 8미

터마다 층계참이 총 7개 있고, 6미터 위에 하나가 더 있다. 오벨리스크의

높이는 67.5미터인데, 작은 창이 4개 있고, 거기에 얽힌 탱고 곡도 하나

있다. 곡 제목이 바로〈오벨리스크〉(El obelisco)이며, 아메리코 엘레시오데 그레코가 작곡하고, 리토 바야르도가 가사를 쓴 그 곡을 기억하는 사

람은 거의 없다.
ISSN
2093-1077 (online)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77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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