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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은 일탈(逸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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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상묵
Issue Date
20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Association of Emeritus Professors)
Citation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 Vol.4, pp. 98-100
Abstract
사람이 질병에 걸리면 아프게 된다. 질병에 의한 아픔과 고통에 대해 사회학자들은 질병(아픔)을 일탈(逸脫)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 일탈이란 정해진 사회 체계 안에서 사회규범을 어기는 모든 행위나 형태를 말한다. 질병이란 신체에 객관적으로 감지되는 병리적 변화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어떤 아픔을 주관적으로 느끼는 환자의 경험이 있거나 신체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을 때 우리는 일반적으로 질병에 걸려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질병은 사람들의 삶의 질서와 의미를 위협하는 것으로 고통을 초래시키는 사회적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어떤 질환으로 얻어지는 일탈은 사회적인 정상적 의무를 일시적으로 특권을 부여받아 정상적인 사회적 역할을 면제 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감기 같은 것은 가벼운 일탈이며 폐렴은 심한 일탈이 되는 셈이다. 말기 암 같은 것은 정상적인 의무에서 영원히 면제되고 절망적인 일탈이란 특성이 고려되어 추가되는 특권을 부여받을 수도 있다. 질병이 일탈이라면 일탈은 기대되는 형태를 어긴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사회가 사람들이 범죄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처럼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선 질환은 불편하고 죽음을 내포할 수도 있으며, 생물학적으로나 사회학적 기능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방해 받을 수 있어 일상 업무와 기능 수행 능력을 떨어뜨린다. 아픈 사람은 건강의 규범에서 벗어나는 것이긴 하지만 법적으로 일탈의 개념이 뜻하는 것처럼 사회 규범을 거스르지는 않는 것이다.
ISSN
2005-0526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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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National University(서울대학교)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Annual report of professors emeriti Seoul National University)서울대 명예교수회보(Annual report of professors emeriti Seoul National University) Vol.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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