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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그네스’ 읽기: 아그네스 수녀는 왜 자신이 낳은 아기를 죽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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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정호
Issue Date
2010
Publisher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Association of Emeritus Professors)
Citation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 Vol.6, pp. 94-104
Abstract
우리나라에서도 ‘신의 아그네스’라는 제목으로 무대에 올려져 크게 성공한 이 연극은 미국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기초로 하여 쓰여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의 아그네스’라는 이 연극의 제목은 ‘하느님의 어린 양’을 의미하는 라틴어의 ‘아뉴스 데이(Agnus Dei)’를 패러디한 것이다. 그것은 미국 뉴욕 주의 로체스터 시 인근에 있는 브라이튼이라는 도시의 한 수녀원에서 한 수녀가 자신이 출산한 아기를 살해한 사건에 기초한 것이다. 36세의 아일랜드계 여인인 모린 수녀는 자신의 아이를 죽인 것이다. 보통의 여자가 자신이 낳은 아이를 죽였다고 해도 야단법석이 날 텐데, 수녀가 아이를 낳았는데, 더구나 이 아이를 자신이 살해했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서도 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그녀는 무식한 여성이 아니라 대학 교육까지 받은 여성이었다. 그녀는 뉴욕 주가 인정하는 몬테소리 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였는데, 몬테소리 교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4년제 대학을 마치고 교사 자격증을 따야 한다. 이에 추가하여 정교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교육학 석사 학위를 따야 한다. 모린 수녀는 자신이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정신과 의료진이 그녀와 면담을 했을 때도 그녀는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수녀복은 그녀의 임신을 감추기 위해서는 아주 편리한 복장이었다. 그녀가 낳은 아이는 수녀원에 있는 그녀의 방의 쓰레기 통 속에서 질식한 채로 발견되었다. 그녀의 방을 수색한 경찰은 정확히 9개월 전에 그녀가 교육 연수차 뉴욕 주를 떠나 다른 주로 간 적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증명하는 증거로 경찰은 그녀가 그때 사용한 버스표를 찾아냈다.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가는 언급된 적이 없을뿐더러 그녀가 신부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다는 암시 또한 없었다.
ISSN
2005-0526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8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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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Seoul National University(서울대학교)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Annual report of professors emeriti Seoul National University)서울대 명예교수회보(Annual report of professors emeriti Seoul National University) Vol. 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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