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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미끼로 선동하는 욜란다 로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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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유화열

Issue Date
2012-09
Publisher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SNUILAS)
Citation
Translatin, Vol.21, pp. 77-84
Keywords
욜란다 로페스Yolanda López
Abstract
예술가이자 영화프로듀서 욜란다 로페스(Yolanda López, 1942년 생)는 우리에겐 낯설지만, 미국에서 활동하는 히스패닉 아티스트 중에선 꽤나 유명하다. 욜란다 로페스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것은, 자신이 과달루페 성모로 나타난 자화상이었다. 운동화를 신고서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천방지축 거리를 활보하는 과달루페

성모는 우리가 알아왔던 종교적인 이미지와는 아주 달랐다. 그동안 제단 속에서 사람들의 고통을 보듬어주던

숭고한 역할에 염증이라도 난 걸까. 작가 욜란다 로페스는 과달루페 성모가 갖는 고정관념의 틀을 과감히 깨뜨리고,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과달루페 성모나 다름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작가는 재봉사인 어머니를 위해, 평생토록 일만해서 주름살이 깊게 패인 할머니를 위해 과달루페 성모로 나타난 초상화를 그렸다. 우리 이웃의 모습으로 나타난 과달루페 성모 이미지는 수많은 히스패닉 여성에겐 충격으로 다가왔다. 작가는 그들에게 이렇게 묻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ISSN
2093-1077
Language
Korean
URI
http://translatin.snu.ac.kr

https://hdl.handle.net/10371/81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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