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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변부 사대부의 자의식과 자기규정 : 유만주(兪晩柱)의 <흠영>(欽英)을 중심으로
Self-consciousness and self-definition of one marginal gentry : focused on Yu manju’s Heum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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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하라
Issue Date
2012-06
Publisher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Citation
규장각, Vol.40, pp. 145-170
Keywords
Yu Manju (兪晩柱)Heumyeong()self-consciousnessself-definitionmarginal gentry유만주흠영사대부자의식자기규정
Abstract
이 글은 흠영 에 나타난 유만주의 자의식과 자기규정의 양상을 사대부 신분이라는 공

적 차원과 가계의 계승자인 적장자라는 사적 차원에서 분석하고자 한 시도이다. 먼저 공적 차원

에서 유만주는 자신이 속한 신분인 사대부의 존재의의 내지는 계급적 특성을 사환(仕宦)이라는

직분과 지식인으로서의 가치에서 찾고 있다. 그는 여기에 입각하여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신의 처

지를 ‘실직한 선비’와 ‘부유’(腐儒)로 범주화한다. 다음으로 사적 차원에서 유만주의 존재형태는

살아있는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자리를 이탈하여 죽은 아버지의 아들이 되어야 했던 뿌리뽑힘의

경험, 그리고 계속해서 두 아버지 사이를 부유해야 하는 삶에서 오는 정체성의 혼란으로 규정된

다. 또한 자신이 유전적으로는 죽은 아버지를 계승하고 있다는 점은 시간이 흐를수록 유만주의

삶에 육박해 오며 결국 살아 있는 아버지를 닮지 못한 불초자로 자신을 규정하게 하는 기제로서

작동한다. 이처럼 공사영역에 걸친 그의 자기규정은 사대부의 직분, 지식인으로서의 존재의의, 가

부장을 계승하는 적장자의 자격 등 자신에게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것, 즉 결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관되다. 이와 같이 결여에 주목하는 자기규정의 방식은 현실의 경험

세계에서 유만주가 자기를 인식하는 태도의 근저를 이루며 그의 일기의 한 특질을 이루는 자조

적(自嘲的) 측면과도 닿아 있다고 여겨진다.
ISSN
1975-6283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82279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Kyujanggak Institute for Korean Studies (규장각한국학연구원)규장각규장각 (奎章閣) vol.40/4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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