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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피부 때문에 속상했던 바바라 카라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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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유화열

Issue Date
2013-06
Publisher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SNUILAS)
Citation
Translatin, Vol.24, pp. 87-95
Abstract
이 세상에 피부색을 화두로 한 예술작품은 아주 많다. 얼핏 하얀 피부에 대한 유색인종의 불평등을 다룬 것이 떠오르지만, 그녀처럼 다수의 갈색 피부 속에서 소수의 밝은 피부가 갖는 박탈감을 다룬 것도 있다. 그녀가 치카나 운동의 선봉에 선 세사르 차베스, 돌로레스 우에르타와의 친분을 고려한다면 구릿빛 피부에 초점을 맞췄을 듯싶지만, 의외로 그렇지가 않았다. 사실 그녀의 가족 모두는 구릿빛 피부색이었으나, 유독 그녀만이 하얀 피부로 태어났다. 게다가 그녀와 같은 멕시코계 미국인 이웃은 왜 너는 피부가 희냐고 물어왔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어릴 적부터 그녀에게 상처가 되었고, 다 큰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 한 구석에 남아 그녀의 삶을 조종하고 있었다. 그녀의 그림에는 구릿빛 피부를 가진 집단 속에서 하얀 피부 때문에 상처를 받아야만 했던 소외감이 그려지고 있다. 그런 탓에 일부러라도 문

화적 코드를 강조시켜 나는 당신들과 다르지 않다고 외치고 있다. 심지어는 이래 뵈도 나는 그 매운 할라페뇨 고추를 먹을 수 있다고 자화상에 재현할 정도였다. 치카노 미술계에서 피부색을 문제 삼은 바바라 카라스코의 작품은 히스패닉 미술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시선이기도 하다. 아버지는 버스운전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예술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고 하셨죠 바바라 카라스코는 텍사스의 엘파소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리오그란데 강을 사이에 두고 멕시코와 국경을 나누는 사막 도시 엘파소의 토박이었다.
ISSN
2093-107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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