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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Ausdehnung des Reichs der Poesie -Zu einem Gedicht aus dem West-östlichen Divan-
시(詩)의 영토 확장 -『서·동 시집』의 시 한 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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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Chon, Young-Ae
Issue Date
2004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일학연구소
Citation
독일어문화권연구, Vol.13, pp. 201-222
Abstract
그 시가 수록된 『서·동 시집』의 전체 구조를 『로마의 비가』의 구조와 비교하면서 조감하였다. 『서·동 시집』 이라는 가상의 오리엔트 여행은 괴테의 실제의 이탈리아 여행의 지리적 정신적 확장과 유사한 양극적인 두 세계를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열린 시선, 확대된 의식으로 분방하게 그려가는 다채로운 낯선 세계에 두 시집 다 양적으로 비중이 두어져 있으나 또한 공유하고 있는 것이, 간간이 그려지는, 돌연한 출발로 시인을 몰아간 출발지의 현실이다. “이탈리아”에는 협소한 바이마르 궁정이며 음울한 북방이, “순수한 동방”에는 나폴레옹 등장 이후 산산이 조각난 유럽이 전제되어 있다. 이렇게 전제된 현실과 대조되어 있음으로써 낯선 세계는 더욱 그 빛을 발한다. 출발지의 현실은 이를 테면 시적 영토를 확장하는 “도약대”역학을 하고 있다. 출발지의 현실 문제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양임에도 불구하고 독자의 이목을 끄는 것은, 거기에서 시인의 현실 극복의 한 양식이 엿보이기 때문이며 또한 그것이 시세계의 큰 확장으로 결실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확장은 물론 시어를 도구로 이루어질뿐더러 구체적으로 시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서·동 시집」의 시적 화자의 종착지인 “천국 시편”에서는 시인이 의지한 모국어의 힘을 - 반어의 색채를 띌 정도로 - 보여준다. 천국의 입장을 청하는 시인과 천국의 문을 지키는 성처녀 사이에서의 대화가, 헬레나와 파우스트의 만남에서와 유사하게 운율에의 동화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운율을 처음 발견했다는 옛 페르시아 시인 베람구어의 대화 유희도 「서·동 시집」의 중요한 한 지점이다. 운율로 집약되어 표현된 노시인의 모국어, 시어에 대한 집요한 기대와 의탁은, 열린 시선과 합쳐져 현실을 극복하고 시의 세계를 확장하며 때로는 양극적 세계를 포괄하는 화해의 형태를 이룬다. 이 전체 구도 속에서 다시 처음의 한 편의 시 “나를 울게 두어라”로 되돌아 가보면, 먼 유목민의 배경에 의탁된 그리움과 슬픔의 정서는 시공을 넘어서 낯선 것이 새롭게 다가오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독자 역시 개인적 감정이입에 그치지 않고, 낯선 유목민의 상에서 당면 현실 문제들로 까지 인식을 넓힐 계기마저 읽어낼 수 있다. 그것은 물론 정제된 시어가 독자의 마음 속에서 불러일으키는 공명을 통해서이다.
ISSN
1229-7135
Language
German
URI
http://hdl.handle.net/10371/87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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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Institute for German Studies (독일어문화권연구소)독일어문화권연구 (Zeitschrift für Deutschsprachige Kultur & Literaturen)독일어문화권연구 Volume 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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