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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Transnational oder transterritorial? Berlinbilder in koreanischen Romanen
민족주의? 탈민족주의? 탈영토주의? 최근 한국 소설에 나타난 베를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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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Choi, Yun-Young
Issue Date
2011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일학연구소
Citation
독일어문화권연구, Vol.20, pp. 347-370
Keywords
공간장소한국소설베를린서사집단적 기억RaumOrtkoreanische RomaneBerlin-Narrativekollektives Gedächtnis
Abstract
한 도시의 표상은 물리적, 공간적 특징뿐 아니라 도시의 정치, 경제, 역사와 집단적 기억, 그리고 관련된 사람들의 개인사와 회상에 의해 정해진다. 그럼으로써 공간은 장소가 된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한국소설에서 최근 자주 공간적 배경으로 등장하는데, 이 논문은 90년대 이후 한국 소설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문학과 공간과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한국인들은 대체로 광부와 간호사, 유학생을 포함한 소위 의식 있는 지성인 집단에 속한다. 이들의 개인사는 한국과 독일의 역사와 직접 관련이 있고, 특히 양국이 공유하는 분단 현실과 관련이 깊다. 한국과 독일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분단된 지구상의 두 국가로 냉전의 시대를 겪었다는 공통점을 가졌지만, 분단도시 베를린에는 동서 베를린에 각기 북한과 남한 대사관이 있었다는 차이가 있다. 즉 베를린은 한국에서는 불가능했던 통일에 대한 꿈을 꾸는 공간으로, 허용 받지 못한 위험한 정치적 일탈의 공간으로 형상화된다. 이러한 지정학적 환경은 한국인의 일반적 베를린 표상뿐 아니라 소설에 등장하는 베를린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삶과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즉 베를린은 한국분단의 극단적 연장, 혹은 극복의 장소로 표상되고 (재)구성된다. 본 논문에서는 이미륵의 에 나타난 독일에 대한 한국인의 표상에서 출발하여 정도상의 , 공지영의 , 그리고 배수아의 근작 소설들을 주로 분석하였다. 이미륵이 묘사하는 멀고 먼 이국, 미지의 세계로서의 이상적이고 도덕적인 독일상(서구상)에서 출발하여 다음으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개인의 가족사에 녹여낸 정도상의 소설을 분석하였다. 후자의 소설은 베를린을 무대로 하지만, 일제 강점기, 포츠담 회담, 베트남 전쟁,노동이민사, 민주화 운동 등 20세기 한국사를 소재로 연결시키고 있으며, 역사의 비극은 개인의 비극으로서 그의 운명과 주인공의 병든 몸에서 중첩되어 나타난다. 더불어 동성애 문제, 이민 2세대의 정체성 혼란의 문제도 다루고 있다. 황석영의 에서 다루어진 베를린의 대안적 공간 표상도 짧게 다루어졌다. 이때 베를린은 80년대 서울의 강하고 투쟁적인 남성성과 대비되는 부드러운 변화를 추구하는 남성성의 공간으로 그려졌다. 공지영의 경우 여성의 입장에서 베를린 한국인의 삶을 묘사하는데 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상이 그려진다. 가부장적 한국 민족주의의 입장에서는- 정도상의 소설에 나타나 듯 - 독일의 간호사는 순결한 민족의 딸로서 가정과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것을 강요당하지만, 공지영이 서술하는 간호사들은 한국사회의 억압에서 벗어나 분명한 자아의식을 바탕으로 개인의 의지와 포부를 먼 이국땅에서 새롭게 펼쳐내려는 시도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냉전시대 동독에 둘러싸인 베를린의 특수 위치 때문에 통과 비자를 받았다가 귀국 시 공안사범으로 몰려 가족이 분리되고 몰락하는 한 간호사의 이야기는 정치적 공간이 어떻게 개인의 운명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지를 보여준다. 이에 반하여 2000년대 이후 한국 베를린 내러티브는 과거의 한국과 독일의 정치적 중압감에서 벗어나 지구화 시대의 젊은이들의 개인적, 노마드적, 예술가적, 여행자적 삶의 궤적으로 채워져 있다. 배수아의 베를린 소재 소설에서는 자기 삶의 새로운 터전으로서의 베를린이 그려지고 있으며, 점차 이국적이고 낯선, 그러면서도 정치적 색채가 짙은 도시상에서 벗어나 다른 여타 현대도시들과 유사한 개인이 선택한 삶의 공간으로서 실험되며 초현실주의적 특징을 띄는 탈영토적 공간으로 묘사된다.
ISSN
1229-7135
Language
German
URI
http://hdl.handle.net/10371/87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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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Institute for German Studies (독일어문화권연구소)독일어문화권연구 (Zeitschrift für Deutschsprachige Kultur & Literaturen)독일어문화권연구 Volume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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