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istorical Development of Tense Jers in East Slavic

Abstract

본 논문은 동 슬라브어에서의 긴장성 약화 모음 (tense jers)의 발달 과정을 기존의 이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바탕으로 재 고찰하고자 하였다. 슬라브 역사 언어학에 있어서 긴장성 약화 모음이 명확하게 정의되고 있지 않음을 지적하고 그 모음들이 왜 동슬라브어, 그 중에서도 러시아어에서만 다른 결과를 초래하였는지를 몇가지 음성 변화(예를 들어,lowering,delabialization)의 방언에 따른 상대적 연대와 후기 공통 슬라브어의 음절 구조상의 상이성에서 찾으려 하였다. 후기 공통 슬라브 방언의 대부분에서는 요트(jod)가 선행하는 약화 모음과 같은 음절에속했기 때문에, 긴장화(tensing)를 유발할 수 있었던 반면, 러시아 방언들에서는 요트가 선행하는 약화 모음이 아니라, 뒤에 따르는 모음과 같은 음절에 속했기 때문에 긴장화를 불러일으킬 수 없었으며, 이것이 러시아에서 긴장성 약화 모음이 다른 약화 모음과 같은 음운적 결과물을 낳게 하는 원인으로 해석하였다. 따라서 긴장성 약화 모음 현상이란 약화 모음이 후행하는 요트와 같은 음절에 속할 때만 가능한 것이며, 이런 의미에서 긴장성 약화 모음 현상은 러시아에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다. 후기 공통 슬라브어에 나타나는 음절 구조상의 차이는 형용사 어미에서 나타나는 축약현상(contraction)의 방언적 분포와도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으로 볼 때 긴장성 약화 모음 현상의 발달은 상대적 연대 뿐 아니라, 유형론적인 원인에도 기인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