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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전쟁과 평화': 톨스토이의 자기번역 문제
The war and Peace of Language: Tolstoi and Auto-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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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진영
Issue Date
2010
Publisher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Citation
러시아연구, Vol.20 No.2, pp. 19-40
Abstract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가 역사 소설, 사회 소설, 가족 소설, 성장 소설 중 어느 하나만으로 규정되기 어려운 것처럼, 소설의 중심 주제를 어느 하나 로 국한지어 생각하는 일에는 무리가 따르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다수의 유사장면 중 극히 일부를 통해 보편적 의미를 도출하려는 작업이라면, 우선 선택의 임의성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작품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같은 선택적 작업을 다른 어떤 소설보다도 관대히 허용하는 것이 바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이고, 그 근거란 다름 아닌 작품의 방대함, 그리고 그것을 관통하는 작가 자신의 역사관에 있다.톨스토이가 소설에서 사용한 역사의 은유를 빌자면, 하나하나의 장면은 마치 거대한 물결을 이루는 개개의 물방울과도 같아서, 큰 역사(즉 소설 전쟁과 평화)의 미세한 원자에 지나지 않는 동시에 그 자체로서 온전한 역사를 구성한다. 작가-창조자인 톨스토이에 의해 의도적으로 구상되었으며, 그래서

필연적으로 상호의존관계에 처해버린 부분(소우주)과 전체(대우주)는 서로의 거울 이미지로 읽히기에 족하고, 부분과 전체의 유기적 얽힘은 곧 소설 구상에 있어 톨스토이의 치밀한 의도성을 무엇보다 확실히 증명해 준다. 장면들 간의 문제도 마찬가지로, 비록 수평적으로는 서로서로 무관해 보일 수 있지만, 전체와의 관계 안에서 그들은 연결되어 있으며, 따라서 상호보완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말해, 전쟁과 평화의 전체를 이루는 요소들은 모두 일정한 유추적 논법 하에 읽힐 수가 있는 것이다.



Tolstoi's multilingual novel War and Peace invites thoughtful reconsiderations on the Bakhtinian theory of polyglossia and the function of auto-translation. Tolstoi himself, in his apology on the anomal use of French in the novel, insisted it to be taken as shading in portraiture. Like that of light and shadow, the relation of French and Russian in the novel is oppositional yet interdependent; one makes the other exist, and only through their coexistence the novel's meaning can acquire its complete form.
ISSN
1229-1056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88297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Institute for Russian, East European & Eurasian Studies (러시아문화권연구소)러시아연구 (Russian Studies)러시아연구 Volume 20 Number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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