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과 앤더슨의 현대성

Abstract

미국 소설문학의 모더니즘은 사회와 전통으로부터 개인의 소외, 객관적인 현실세계에 대한 불신과 이에 따른 주관, 내면, 의 영역의 확대, 예술과 그 매체 또는 언어에 대한 깊은 자의식 및 실험정신 등의 유럽 모더니즘의 특징을 두루 공유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미국문학의 독자적인 역사적 흐름이 규정하는 개성과 의의를 당연히 지니고 있다. 그중 두드러진 것으로, 첫쨰, 19세기 대가들의 과제였던 미국적 비젼의 계속적인 모색을, 둘쨰, 모더니즘의 국제주의적 성격이 스스로 암시하든 미국문학의 국제화 현상을 들 수 있다. 본 논문의 고나심 대상인 스타인과 앤더슨은 모두 1870년대에 태어나 금세기초에 각각 빠리와 시카고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하면서 이와같은 현대적 정신을 계도한 작가들이다. 한 세대 후인 1980년대 말에 태어나 전후 미ㅏ국 현대소설의 주역이 되는 포크너와 헤밍웨이 등에 대한 그들의 후견과 영향은 이 두사람 사이의 우정과 아울러 미국 현대문학사의 전설처럼 되어있다. 따라서 스타인과 앤더슨은 그들의 문학적 업적이 가지는 일정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또 서로간의 문학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시대정신이라는 시간에서 양자를 견주어 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