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lem Renaissance와 모더니즘

Abstract

미국 흑인문학의 모더니즘을 논할 때 우리는 두가지 시각을 상정해볼 수 았을 것이다. 그 하나는 서구적 모더니즘의 시각이요 다른 하나는 모더니티의 개념을 흑인문학의 인종적 특수성에 연결시켜보는 시각이다. 미국문학의 경우 모더니즘은 1910년대 초 Ezra Pound가 주도한 이미지즘(Imagism) 운동을 시발점으로 하여 1920년대를 정점으로 1930년대 초까지 계속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서구적 모더니즘의 현상이 같은 시기의 미국 흑인문학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흑인문학은 분명 미국문학의 중요한 한 부분을 이루고 있으면서도 그 인종적(racial) 특수성으로 인하여 이른바 미국문학의 「주류」(main stream) 와는 다른 미국 흑인문학 나름의 특수한 배경과 전통을 이루어온 까닭이다. 미국 흑인문학의 경우 역시, 1910년대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여 1920년대를 절정기로 1930년대 초반까지 그 변화가 계속되었다는 점은 미국문학 전체의 경우와 일치하지만 그 변화의 성격과 특성이 서구적 모더니즘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