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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밭에서 춤추기 : Résumé: Fidélité à qu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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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김석희-
dc.date.accessioned2014-01-16T06:09:41Z-
dc.date.available2014-01-16T06:09:41Z-
dc.date.issued1997-
dc.identifier.citation불어문화권연구, Vol.7, pp. 208-214-
dc.identifier.issn1975-3284-
dc.identifier.urihttps://hdl.handle.net/10371/88774-
dc.description.abstract10년 남짓 번역에 종사하다 보니 나름대로 번역에 대한 이해와 요령을 터득한 점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러나 나는 번역을 실행하는 사람이지 그것을 연구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번역은 이런 것이다. 이래야 한다는 따위의 생각을 정히해 본바는 없습니다. 또한 나는 우리말을 외국어로 번역하는 쪽이 아니라, 외국어--특히 영어와 일어--를 우리글로 번역하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입장에서 평소에 번역과 관련하여 느낀 점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번역이란 무엇인가? 초보적인 언술이지만, 번역은 한 나라의 언어를 그 울타리 밖으로 옮겨 나르는 일입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서로 다른 언어간에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 또는 수단의 하나인 것입니다. 너무나 뻔한 말이어서 맥빠지는 소리로 들리겠지만, 어쨌든 번역은 그 출발부터가 운명적으로 한계지워져 있습니다. 게다가 말을 옮기는 일은 통역이 따로 맡고 있으므로, 번역은 글을 옮기는 것이라는 또 하나의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글을 옮기려면 우선 텍스트가 있어야 하고, 그 텍스트를 읽어야 합니다. 이처럼 텍스트를 읽어서 뜻을 새기는 단계를 독해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 독해를 한다고 해서 번역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번역을 외국어로 된 텍스트를 읽고 그 내용을 풀어서 우리글로 옮겨 써야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번역은 일종의 글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창작적인 글쓰기와는 또 다릅니다. 그러니 번역은 참으로 묘한 접점에 자리잡고 있는 셈입니다. 번역은 이처럼 몇가지 한계를 숙명적으로 떠안고 있습니다. 번역을 아무나 할 수 없는 것도 바로 그런 조건들 때문입니다.-
dc.language.isoko-
dc.publisher서울대학교 불어문화권연구소-
dc.title장미밭에서 춤추기-
dc.title.alternativeRésumé: Fidélité à quoi?-
dc.typeSNU Journal-
dc.contributor.AlternativeAuthorKIM, Sukhi-
dc.citation.journaltitle불어문화권연구 (Revue d`Etudes Francophones)-
dc.citation.endpage214-
dc.citation.pages208-214-
dc.citation.startpage208-
dc.citation.volum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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