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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기억을 보는 시선 : 서설적 성찰과 제국의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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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장인성

Issue Date
2010-02-15
Publisher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Citation
일본비평, Vol.2, pp. 4-26
Abstract
냉전 종식은 한때 미국에서는 역사의 종언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동아시아에서 는 역사의 시작을 의미했다. 일본의 전후체제를 규정한 냉전체제에서 망각되어 있던 역사 — 제국/식민지와 태평양전쟁의 역사 — 가 공공 기억의 장으로 소환되었던 것이다. 냉전의 언설공간에서 제국 경험은 냉전체제의 주도 세력에 의해 망각되어 있었고, 개인의 체험과 기억은 공적 영역에서 침묵을 강요당했다. 민족/국가를 지향하는 감성을 간직한 제국 표상에 대한 기억은 이념 지형에 따라 갈려 있다. 진보는 제국주의와 침략을 상징하는 제국에 대한 기억을 부정하였다. 보수는 제국의 기억을 은밀히 유통시키면서 보수파들의 망언에서 보듯이 간헐적으로 제국을 정당화하곤 했다. 냉전이 끝난 뒤 상황은 바뀌었다. 진보에 압도당해 있던 보수는 국민과 민족을 강조하는 언어와 감정을 공적 영역으로 끌어냈고 국가 표상을 내걸고 역사의 재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보와 보수 사이에 벌어진 치열한 전쟁 책임 논쟁은 제국의 기억을 논의하는 언설 공간을 만들어 냈다.
ISSN
2092-6863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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