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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을 향한 인문학자의 선회(旋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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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오윤호

Issue Date
2014-08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Citation
인문논총, Vol.71 No.3, pp. 379-390
Description
[서평] 김우창(2014), 깊은 마음의 생태학 , 김영사, 516쪽.
Abstract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사회는 인문학을 요구하고 있다. 고전 명작을 소개하거나 인문학적 삶을 강조하는 저서에서부터, 일반 대중들과 소통하며 지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강연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이란 표제를 단 문화적 현상이 많이 늘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대중문화나 대학 내에서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무회의에서 군내 가혹 행위와 인권유린, 학교에서의 왕따와 폭력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있어 인문학적 소양과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논의되었다니, 가히 작금의 현실은 역설적으로 인문학의 전성기나 다름없다. 그러나 인문학은 다양한 현실 사회에서 상처받은 고독한 군중과 같이 외로운 현대인들을 치유해야 한다. 멀티미디어 속에서 등장하는 폭력적이고 반윤리적인 사회 현상을 진단할뿐더러 그 해결책을 제시하며 교정해야 한다. 또한 창조경제를 이룩하기 위한 목적론적인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미궁의 캐치플레이즈(catchphrase)가 되고 만다. 어느 철학자는 독설을 내뱉는 연애 상담가가 되어 있고, 청춘은 아픈 경험을 하는 것이 당연하며, 인문학적 소양은 군내 폭력 사건도 해결해 줄 것처럼 받아들여진다.
ISSN
1598-3021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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