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若鏞과 吳澄의 爻變論에 내포된 상관관계와 원류 문제

Abstract

북허남오(北許南吳)로 대표되는 원대의 대학자 오징(吳澄, 1249-1333)은 조선조의 사상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조선 역학사(易學史)에 있어서도 그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없다. 현전하는 우리나라 最古의 주역 관련 저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조선 초의 학자 권근이 지은 <주역천견록(周易淺見錄)>을 보면, 정이천의 <역전(易傳)>, 주희의 <주역본의(周易本義)>와 함께 오징의 <역찬언(易纂言)>의 영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조선 후기의 대학자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도 역학 관련 저서에서 오징의 견해를 많이 채택하고 있다. 정약용의 대표적인 역학 저작인 <주역사전(周易四箋)>을 살펴보더라도 때략 9곳에서 오징의 견해를 인용하고 있어, 오징의 <역(易)> 해석에 대한 다산의 평가가 어떠한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lucidate the origin of Yaobian(爻變) theory of Cheong Yakyong(丁若鏞). for this purpose, this paper tried to make a comparative study of Cheong Yakyong and Wu Cheng(吳澄). Wu Cheng(吳澄) is a great Confucian Scholar in the Yuan Dynasty. He wrote Yizuanyan(易纂言), which is a his representative work about Yi Studies. In Yisuanyan(易纂言), Wu Cheng classified methods of interpretation of Zhou yi into 12 methods as follows. 1. Guatong(卦統), 2. Guadui(卦對), 3. Guabian(卦變), 4. Guazhu(卦主), 5. Biangua(變卦), 6. Hugua(互卦), 7. Xiangli(象例), 8. Zhanli(占例), 9. Cili(辭例), 10. Bianli(變例), 11. Yiyuan(易原), 12. Yiliu(易流). In these 12 methods, Biangua(變卦) is a theory of Yaobian. According to this viewpoint, we know that Wu Cheng use Yaobian theory in the interpretation of Zhou 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