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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소가 미친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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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문한
Issue Date
2013
Publisher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Association of Emeritus Professors)
Citation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 Vol.9, pp. 137-143
Abstract
2008년 4월 17일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한·미 FTA의 핵심 사안 중 하나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었다. 이 협상 타결을 큰 선물인양 자랑한 당시 대통령의 부적절한 처신에 많은 국민이 실망하였다. 그러던 중 4월 29일 MBC PD수첩에서 ‘긴급취재 -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가 방영되었다. 이후 각종 괴담이 SNS를 통하여 난무하였고, 5월2일 청계광장에서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문화재’가 열리면서 촛불 시위가 석 달 가까이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이 과정에서 과학의 이름으로 광우병의 실상을 왜곡하거나, 신성한 식품을 이념으로 오염시키는 행태를 보면서 분한 마음으로, 그리고 광우병의 실상을 설명해도 괴담을 더 믿고 싶어 하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답답한 마음으로 이 원고를 쓰기 시작하였다. 참고로 필자는 영국에서 시작된 광우병이 유럽으로 확산되고 인간 광우병이 보고된 2000년대 초 의대 모 교수와 함께 광우병 관련 대형 연구과제를 농림부에 제안하였다. 제안서를 검토 한 농림부 관계관은 “우리나라에서 문제시되지 않는 광우병 연구를 정부 예산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필자가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회장 재임 중이던 2002년과 대한수의학회 이사장 재임 중이던 2006년 광우병 관련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PD수첩이 미국 채식주의자들이 만든 홈페이지의 기

립불능우(앉은뱅이 소, Downer cow) 관련 동영상을 광우병인 것처럼, 그리고 크로이츠펠트-야콥병(Creutzfeldt-Jakob Disease, CJD)으로 사망한 사람을 인간 광우병으로 둔갑시킨 의도적인 왜곡 방송이었다. 더욱 알 수 없는 것은 PD수첩 제작진 사이에 주고 받은 전자우편 내용과 번역에 관여하였던 사람의 명백한 증언이 있었음에도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면죄부를 부여한 재판이다. 더 이해할 수 없는 점은 광우병 사태는 역사에 회자될 사건임에도 이에 대한 백서조차 발간하지 않은 정부의 태도다. 2013년도에 영국에서 3두, 그 외 유럽권에서 4두의 광우병이 발견되었다. 이들은 대부분 늙은 소에서 발병한 비정형(非定形) 광우병이었다.
ISSN
2005-0526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9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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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National University(서울대학교)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Annual report of professors emeriti Seoul National University)서울대 명예교수회보(Annual report of professors emeriti Seoul National University) Vol.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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