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철학의 수용 ( 1980 - 1995 )

Abstract

서구 철학 사상의 유입과 그 평가 라는 큰 주제의 한 부분으로 이루어지는 본 연구는 1980년에서부터 시작하여 1997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소위 영미 철학 이라 불리는 서구 사상의 수용 양상이 어떠했는지 고찰해 보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김효명 교수에 의해 앞서 수행된 1960년부터 1979년까지의 영미 철학의 수용 연구의 후편으로 기본적으로 그 연구의 골격을 이어받아 이루어지고 있으며, 좀더 내용적인 분류와 흐름을 포착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교수의 앞선 연구에서 다룬 1960년대와 1970년대가 대략 3공과 일치하는 시기인 반면 본 연구에서 다루려하는 80년대와 90년대는 국내외 모두 정치적으로 상당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던 시기이다. 국내적으로는 유신 정권이 무너지고 군사 정권과 문민 정부가 들어섰으며, 국외적으로는 소련이 몰락하고 러시아가 들어섰으며, 소련의 몰락과 더불어 동구권이 와해된 시기인 것이다. 아울러 이북에서는 김일성이 사망하고 김정일 정권이 들어섰다. 이에 따라 사회 철학 일변도의 철학의 양상도 여러 다른 사회적 여건과 맞물려 다소 변화의 조짐을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