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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를 위하여 - 지식과 권력의 관계에 대한 재고찰 - : For Foucault : A Reconsideration of the Relationship between knowledge and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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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정운

Issue Date
2000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10, pp. 63-80
Keywords
미셸 푸코명목론판옵티콘(Panopticon)
Abstract
프랑스의 철학자 미셀 푸코(Michel Foucault)는 이미 1970년 대 중반에 근대서구의 인간에 대한 실증 과학 분야들이 17세기부터 발달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형태의 권력(power, pouvoir)과 불가분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고 발전해 왔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서양 철학 전통에서 커다란 충격이었다. 지식이란 소크라테스로부터 폭력적 권력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인간의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따라서 지식과 이성(理性, reason)은 철학의 이상(理想)이었다. 반면 권력이란 동·서양 철학에서 공히 인간의 사악함과 연관된 요소로서 일반적으로 필요악(必要惡)으로써 사유의 대상이 되어왔다. 푸코의 이러한 지식과 권력의 연결은 서양 철학 전체에 대한 정면도전이었고 따라서 그는 보통 근대서구와 이성을 부정하는 포스트모던(post-modem)주의자로 분류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이 제기된지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푸코의 주장에 이은 새로운 연구나 이 주제에 대한 본격적 학술적 논쟁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푸코의 주장은 여러가지 면에서 후학들에게 감당할 수없는 부담을 주었다. 우선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기에 소화하기 힘들었고, 나아가서 푸코의 주장은 서양 문명의 거의 모든 측면에 대한 좌충우돌의 포괄적인 비판이었다. 그가 제시한 지식과 권력의 관계는 지식과 권력을 모두 비판하고 있으며 이 비판은 어떤 명시적 윤리적 기준에 근거하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에 우리는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을 따름이다. 이 글은 푸코가 그의 권력 이론에서 비판하고 있는 대목은 무엇인가하는 점을 비판적으로 논의하고 나아가서 그의 모순과 한계를 검토해보는 것을 일차적인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논의가 정리되고 나면 실제로 푸코가 의도했던 또는 초점을 맞추었어야 했던 비판은 무엇이며 이는 실제로 어떻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실천적 제안을 탐색할 것이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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