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경계의 사유: 카프카를 통해 본 해체와 탈주의 철학

Abstract

본 논문은 데리다와 들뢰즈의 카프카 읽기를 통하여 탈경계의 사유를 보여주고자 한다. 경계는 어떤 것의 자기동일성을 보장하는 울타리 이면서 더는 나아가지 못하게 막는 한계이다. 탈경계의 사유는 고착화된 그 경계를 문제 삼으며,모든 경계들 바깥으로의 완전한 초월이 아니라,경계 자체를 근거 짓는 조건에 대한 재검토이고, 경계 이전의 또는 경계 아래의 어떤 연속적인 사태를 재발견하고자 한다.데리다-카프카는 법과 문학이라 는 자기동일적 체계들 자체가 자신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불가능하게 하 는유사초- 월론적조건으로서로에게의존하고있음을드러냄으로써그체 계들 사이의 경계를 해체시킨다.들뢰즈-카프카는 내재성의 장 안에서 초 월적인 법과 선분적 권력에 포착되지 않고 경계들을 움직이며 끊임없이 탈 주하는 욕망의 실재적 운동을 통해서 탈경계를 사유한다. 데리다와 들뢰즈 는 철학과문학사이의전통적인경계를넘어서카프카문학에접속함으로 써 철학적사유와글쓰기자체를새롭게확장하는탈경계의사유를실천하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