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를 위한 중심정맥관 자기관리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효과

Abstract

백혈병, 다발골수종, 림프종의 혈액질환을 진단받은 암환자는 항암치료를 위해 주로 중심정맥관을 삽입하고 6-12개월 동안 유지한다. 입원동안 의료인이 담당하던 중심정맥관 관리를 가정에서는 암환자 스스로 중심정맥관 합병증 예방 및 비정상적인 증상의 신속한 발견과 기능 유지를 위한 관리를 수행해야 한다. 중심정맥관 관리가 소홀하면 감염이나 혈전 등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 의료기관마다 퇴원교육을 통해 중심정맥관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임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암진단과 치료 위주의 일방적인 집단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어 환자들의 다양한 교육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실정이고, 중심정맥관 관리와 관련된 실제적인 교육과 실무기술에 대한 실습도 부족한 상태이다. 가정에서의 적절한 중심정맥관 관리는 성공적인 암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암환자들은 중심정맥관 자기관리 지식과 태도가 부족하여 자기관리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심정맥관을 가지고 퇴원하는 암환자들의 문제해결, 의사결정, 자원동원성, 파트너십 형성, 숙련된 자기맞춤 수행의 자기관리기술을 습득하는 중심정맥관 자기관리 교육프로그램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중심정맥관을 가지고 퇴원하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중심정맥관 자기관리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한 후 암환자의 자가관리 지식, 태도, 수행 및 중심정맥관 합병증 발생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고자 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설계의 유사실험 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2011년 4-5월 사이에 처음 중심정맥관을 삽입한 암환자를 대조군으로, 6-9월의 암환자 실험군으로 시차를 두고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실험군은 21명, 대조군은 24명의 총 45명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실험군에는 입원 기간 동안 교육자료 제공, 동영상 시청 및 자기관리 수행을 감독 관찰하는 1:1 맞춤 실습의 개별 교육을 제공을 통해 자기관리 기술을 습득하는 중심정맥관 자기관리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였고, 대조군에게는 퇴원시 제공되는 일반적인 중재만을 제공하였다. 중재전 중심정맥관 자기관리 지식과 태도를 측정하고, 퇴원 이후 2주 시점에서 중심정맥관 자기관리 지식, 태도, 수행을 측정하였으며, 중심정맥관을 삽입한지 3개월 되는 시점에서 중심정맥관 합병증 발생 빈도를 측정하여 중심정맥관 자기관리 교육프로그램의 효과를 규명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WIN 21.0을 이용하였고,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로 구하고 실험군과 대조군 간의 사전 동질성 검증과 연구가설 검증은 Chi-square test, t-test 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 중심정맥관 자기관리 교육프로그램은 암환자의 자기관리 지식(p=.007), 자기관리 태도(p<.001), 자기관리 수행(p=.002)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중심정맥관 자기관리 교육프로그램은 중심정맥관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었다(p=.030).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암환자를 위한 중심정맥관 자기관리 교육프로그램이 암환자의 자기관리 지식, 태도, 수행을 증진시키고 중심정맥관 합병증 발생 빈도를 낮출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는 중심정맥관을 가진 암환자가 퇴원 후 가정에서 중심정맥관을 자기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