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세 아동 과체중·비만의 성인 대사증후군 위험에 대한 영향

Abstract

아동의 과체중·비만은 성인의 비만과 비만 합병증을 예견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특히 아동의 과체중·비만이 일찍 발현되면, 발현되는 기간이 길어져 위험요인이 더 많이 축적되므로 성인의 비만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초기 아동기의 과체중과 비만이 중요하다. 초기 아동기 과체중·비만의 예방과 중재를 위한 적절한 대책마련을 위해서는 그 위험성에 대한 근거 제시가 선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통해 그 동안 축적된 0-6세 아동의 과체중·비만과 성인 대사증후군과의 관계를 확인한 연구를 평가·종합·분석하여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설계, 수행, 보고의 전 단계에서 관찰연구에서의 메타분석 가이드라인인 MOOSE를 적용하여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계획단계에서 미리 선정한 PICO를 기반으로 검색하여 2015년 8월 3일 최종 검색을 완료하였다. 선택·배제 기준에 따라 문헌을 선정한 결과 0-6세 아동의 과체중·비만과 성인 대사증후군의 관계를 확인한 문헌은 총 8편이었으며, 메타분석에 포함된 연구의 수는 5편 문헌의 12개 분석 결과였다. 본 연구에서 문헌의 질 평가는 관찰연구 질 평가 도구인 NOS를 활용하여 시행하였다. 평가결과 자료를 합성하는 데 문헌을 배제할 만큼의 문제가 되는 연구는 없었다. 본 연구에서 0-6세 과체중·비만아동이 비교집단에 비해 성인에서 대사증후군 발생위험이 약 1.4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95% CI: 1.159, 1.919). 연령별로 구분하여 확인하였을 때, 출생체중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춘다고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으며(OR= 0.93, 95% CI: 0.639. 1.345), 출생 이후 2세까지 과체중·비만은 성인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OR= 1.42, 95% CI: 0.845, 2.400). 2-6세 과체중·비만인 아동은 과체중·비만이 아닌 아동에 비하여 성인에서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약 1.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OR= 1.78, 95% CI: 1.389, 2.275). 아동의 연령을 조절변수로 메타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0-6세 사이의 아동은 나이가 증가할수록 성인 대사증후군 위험에 대한 과체중·비만의 효과크기도 함께 증가하였다. 이상의 결과에서 2세를 기준으로 통계적 유의성에 차이가 있지만 출생 이후부터 6세까지 아동의 과체중·비만은 성인 대사증후군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다양한 코호트 연구를 통해 대사증후군의 경로가 생활습관 등 인생 초기부터 장기적인 영향으로 인해 형성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며, 조기 중재 개입의 필요성을 의미한다. 또한 아동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그 효과크기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과체중·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은 그 시기가 빠를수록 성인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출판 비뚤림을 평가한 결과 출판오류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전체 연구 결과의 타당성을 의심할 만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타당한 분석결과라고 볼 수 있다. 향후 국내 아동 대상의 코호트 자료로 분석한 연구들을 토대로 추후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제안한다. 또한 본 연구결과에 제시된 결과를 근거로 초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비만 예방과 중재 연구가 필요하다. 이때 출생 시·0-2세·2-6세 연령군에 따라 성인 대사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다르므로 이를 반영하여 효과적으로 비만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