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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쇠고기의 특성가치 평가와 정책효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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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노수현

Advisor
이태호
Major
농업생명과학대학 농경제사회학부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쇠고기쇠고기 등급차별화헤도닉(hedonic)분석특성가치등급판정소비자소비자 패널농가 규모브랜드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농경제사회학부, 2015. 2. 이태호.
Abstract
WTO 출범과 세계 각국과의 FTA 체결 등으로 우리나라 쇠고기 시장의 개방 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수입산 쇠고기와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국내 소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시장수요 확보가 중요하며, 나아가 시장 확대를 위한 보다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산 쇠고기가 수입산 쇠고기와 차별화되고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한우고기와 수입육 또는 다른 국내산 쇠고기 간 차별화 정도와 이를 이끌어낸 주요 요인을 분석하고 국내산 쇠고기 시장 확대를 위해 필요한 과제와 발전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분석자료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의 2000년부터 2013년까지의 월별 등급판정 소 개체별 가격 및 등급 특성자료와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2009년 12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48개월간 서울・경기지역 732가구의 식품소비 소비자패널 조사 자료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는 소 개체별 등급판정 정보와 함께 출하농가 등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농가규모별 쇠고기 등급 및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 자료는 소비자 가구의 매월 식품관련 지출내용을 영수증을 부착하여 제출받는 방법으로 조사하여 구입 식품의 종류와 구매장소, 브랜드, 구매량, 가격 및 구매액 등의 정보를 상세하게 알 수 있다. 또한 소비자 패널의 연령, 소득, 교육수준 및 주거형태 등 인구・사회적 정보가 포함되어 있음에 따라 소비자를 다양한 계층으로 분류하여 분석을 실시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 식품 구매시 품질, 안전성, 가격 등 중요시하는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하여 심리적 요인과 실제 구매행위 결과 간 차이를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분석방법으로는 Rosen 등에 의해 제안된 헤도닉(hedonic)분석방법을 사용하였다. 먼저 도매단계에서 쇠고기의 등급판정시 측정되는 특성가치의 크기를 비교하여 쇠고기의 가치 차별화 요인을 파악하였고, 다음으로 연도별로 특성별 가치의 크기 변화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도매단계에서 차별화를 초래한 쇠고기 특성별 가치는 품종・성별의 영향이 가장 컸고, 근내지방도, 성숙도 등의 순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색의 경우특성가치의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연차적으로 품종의 가치는 감소하는데 비해 근내지방도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었으며, 근내지방도가 높을수록 특성 가치가 더 빠르게 커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등지방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었으며, 지방색이 황색인 경우와, 성숙도가 8단계 이후 노화된 경우에 특성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감의 특성 가치는 연차적으로 점차 커지고 있었으며, 등심단면적과 도체중의 특성 가치의 크기는 미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음으로 가계 소비단계에서 소비자 패널조사자료를 이용하여 쇠고기 부위, 판매점 유형 등 소비 특성과 구매가격 및 구매량의 관계를 OLS기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그리고 가격이 높으면서 구매량이 많은 주요 5개 부위의 소비 특성가치의 크기를 검정하였으며, 가격을 기준으로 상위 20%와 하위 20% 제품의 특성별 가격 차이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구매가격을 기준으로 한 특성가치의 크기는 소매점 유형, 쇠고기 부위, 원산지, 월간 외식액, 남편직업 등의 순으로 컸으며, 소득수준, 교육수준 및 가족수 등의 특성가치는 유의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량을 기준으로 한 특성가치의 크기는 쇠고기 부위, 소매점 유형, 원산지, 소득수준 순으로 컸으며, 월간 외식액, 교육수준 및 가족수의 특성가치는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도매단계와 소비단계의 구매가격 특성가치를 비교해 본 결과 품종・성별, 소매점 유형, 근내지방도, 쇠고기 부위, 성숙도, 그리고 원산지 등의 순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수준, 가족원수 등 인구・사회적 특성에 따라 차별화가 아직 덜 진행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부위별로 등심, 안심, 특수부위, 갈비 및 양지 부위의 가격차가 커서 차별화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국내산과 수입산간 특성가치 차이가 가장 큰 부위는 등심으로 나타났다. 소매점 유형별로 보면, 외식업소, 백화점, 유기농매장 및 전문점 등에서 구매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라 젊을수록 안심을, 나이가 들수록 양지와 특수부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종류에 따라 갈비의 경우 전문직, 서비스직, 단순노무직 종사자 순으로 특성가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안심이 구매가격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소득 구간과 가족수 및 주거 형태 등 특성가치는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부위내 상・하위 20% 제품의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결과, 상·하위 제품 간 가격 차이는 특수부위, 갈비, 등심, 사골 등 순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안심 상위 제품은 구매가격이 높아지는 반면, 하위제품은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 등심 상위제품은 소득이 낮은 가구에, 안심 상위제품은 소득이 월 700만원 이상인 가구에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소매점 유형별로 안심은 상하위 제품 모두 백화점에 판매하고, 특수부위의 상위제품은 전문점, 무점포거래,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구매시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특성, 즉 심리적 요인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 가격과 품질을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높이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함을 나타낸다.
다음으로 농가 규모화, 한우 브랜드 육성 등의 쇠고기 산업 관련 정부정책이 쇠고기 차별화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였다. 농가를 출하두수에 따라 분류하고 출하된 소의 육질등급과 가격을 분석한 결과, 연간 4~21두를 출하하는 중간 규모 농가의 등급성적과 가격이 가장 높은 반면, 대규모 농가는 소규모 농가보다 육질등급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수취가격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규모화 된 농가는 품질제고 노력을, 소규모 농가는 수취가격 제고 노력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유형별로 가격을 보면, 지역 브랜드 쇠고기가 가격이 가장 높았으나, 전체 브랜드 출하물량 중에서 지역브랜드 쇠고기의 비중은 작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향후 브랜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브랜드의 확충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세분화된 소비자 조직에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본 논문에서는 이상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국내산 쇠고기시장 확대방안을 제시하였다.
첫째, 소비자를 쇠고기 부위・제품, 판매점 유형, 소득, 연령 등 소비특성에 따라 세분화하여 새로운 시장을 조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소비특성이 유사한 아파트 부녀회, 직장 구매조합, 취미생활 동호회 등을 하나의 수요 집단으로 규정하고 농산물 구매협동조합 등의 거래단위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요구된다.
둘째, 생산농가와 유통업자가 소비자 선호 변화와 새로운 유통경로 출현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시장 조사・분석을 실시하고, 생산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전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셋째, 한우 브랜드 주체는 시장정보에 따라 거래상대 소비자 조직별로 그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경영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적 지배구조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
넷째,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면서 시장에서 요구되는 특성의 수준보다 과잉되지 않도록, 효율성과 수익성을 갖출 수 있는 생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다섯째, 농가 및 생산자조직, 도축・가공업체 및 정부 등 관련주체간 명확한 역할분담 및 유기적 협력관계를 통해 산업구조를 고도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존 연구 대비 본 연구의 차별성은 아래와 같이 요약될 수 있다. 먼저 도매단계와 소비단계에서의 방대한 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쇠고기 가치를 결정하는 특성요인과 그 가치를 함께 비교・평가하였으며, 여러 특성가치를 표준화하여 상호 비교가 용이하게 한 시도도 차별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국내산 쇠고기 품질차별화 요인을 시기별로 구하여 특성별 전망을 구한 것도 본 연구에서 최초로 시도한 것으로 판단된다. 농가 규모에 따른 쇠고기 차별화 현황분석, 농가 조직화 및 브랜드 육성 정책의 효과분석도 기존 연구와 차별성을 가진다. 또한 소비자 가구의 실제 쇠고기 구매자료를 활용한 분석을 시도함으로써 선행 연구와 비교하여 차별화된 분석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도매단계와 소비단계에서 비교 대상 특성가치가 동일하지 않았고, 소비자 패널 조사 자료의 경우, 등급별 가격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도매단계의 등급별 가격과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운 한계도 있었다. 또한 농가 규모와 브랜드별 생산비, 브랜드별 출하두수 자료를 확보할 수 없어 생산성 향상 및 소득증대 효과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한계점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향후 통계청의 한우 생산비조사 원자료와 연계하고, 브랜드별 사양관리 및 생산비 내용 조사 등을 함께 분석한다면 보다 정교한 분석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19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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