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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결정에 대한 위험 회피도의 영향 : 사과 판매 계약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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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안경아

Advisor
최영찬
Major
농업생명과학대학 농경제사회학부
Issue Date
2016-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판매 계약위험 회피도신뢰평균-분산 접근법헷징 모형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농경제사회학부 지역정보 전공, 2016. 2. 최영찬.
Abstract
본 논문은 불확실성이 높은 농산물 시장에서 농가들이 판매 계약을 선택하는 요인을 검증하고 위험 회피도의 소득 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에세이I은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선행 연구를 기초로 판매 계약 결정 모형을 세웠다. 우선 농가의 판매 계약 결정을 세분화하면 계약을 선택할지 여부와 계약을 하더라도 얼마나 많이 할지로 구분된다. 이에 종속 변수는 판매 선택과 평당 계약 물량이며 두 가지 모형이 각각 검토되었다. 주요하게 검토된 요인은 불확실성에 대한 태도인 위험 회피도(risk aversion), 신뢰(trust), 낙관주의(optimism)이다. 위험 회피도는 가격 불확실성을 선호하지 않는 것이고, 신뢰는 거래 불확실성을 감수하겠다는 의지이며, 낙관주의는 미래 경제 상황이 좋아진다고 전망하는 태도이다. 세 가지 요인은 계약을 결정할 때 농가들이 직면하게 되는 불확실성과 관련된 태도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불확실성에 대한 태도 간의 관계를 검토하기 위해서 신뢰와 계약 결정의 관계에 대해 위험 회피도가 영향을 미치는지 검토하였다. 농가 설문으로 220개의 관측치를 확보하여 분석하였다. 판매 선택 요인이 프로빗 모형으로 검증되고 평당 계약 물량 결정 요인이 토빗 모형으로 검증되었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령, 경력, 낙관주의, 신뢰는 계약 선택에 영향을 주었으며, 학력, 낙관주의, 신뢰, 위험 회피도가 평당 계약 물량에 영향을 주었다. 50∼60대 연령의 농가에 비해 60세 이상 또는 50세 이하의 농가는 계약을 선호할 가능성이 낮았다. 사과 재배 경력이 길수록, 산지유통센터를 신뢰할수록, 위험 회피적일수록, 낙관적이지 않을수록, 고등학교 졸업한 학력을 가진 농가가 계약을 선호하였다. 자녀 수, 다른 농사 여부, 재배 면적은 낙관주의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계약 결정에 영향을 주었다. 자녀 수가 많을수록, 다른 농사를 짓지 않을수록, 후지 사과 재배 면적이 적을수록 계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았다. 신뢰와 평당 계약 물량의 관계를 투입조절 위험 회피도가 영향을 주었다. 즉, 위험 회피도가 높을 집단에서 신뢰는 평당 계약 물량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위험 회피도가 낮은 집단에서 신뢰는 평당 계약 물량에 영향을 주었다.
연구 결과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실무적으로 계약을 선호 하는 농가 그룹을 설정할 수 있다. 연령이 50∼60대이며 사과 재배 경력이 21년 이상인 농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녀가 2명 이상인 농가, 다른 농사를 짓지 않고 후지 재배 면적이 3,400평 이하인 농가들은 계약을 선호하는 그룹이므로 계약 참여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 둘째, 계약 홍보의 강조점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판매 계약과 도매 시장의 평균 가격을 비교하기보다 시장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특히 도매시장에서 평균 가격보다 낮게 거래될 확률이 제시된다면 낙관적이지 않은 태도를 지닌 농가들과 위험 회피적인 농가들의 계약이 촉진될 것이다. 셋째 이론적 시사점은 농가가 계약 결정 시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불확실성이 검토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거래 비용 이론을 기초로 하는 신뢰와 대리인 이론을 기초로 하는 위험 회피도의 상호 작용을 검토하여 산지유통센터에 대해 신뢰가 낮음에도 계약을 선택하는 농가와 위험을 선호하지만 계약을 선택하는 농가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에세이 II는 기대 효용 이론의 기초적인 연구로서 사과 농가의 위험 회피도를 측정하고자 하였다. 경쟁 시장에서 랜덤하게 변하는 가격에 직면한 농가가 기대 효용을 극대화기 위해서 자신이 생산한 상품 중 일부를 계약 판매하는 헷징(hedging) 행동으로 절대적 위험 회피도를 계산하였다. 데이터는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와 계약한 224농가와 안동 청과 웹페이지에서 얻었다. 효용 함수를 가정하기 보다는 다루기 쉬운 평균-분산 접근법을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사과 생산 농가의 절대적 위험 회피도 평균은 , 표준 편차는 로 계산되었다. 이는 상황을 주고 가격을 선택하도록 하는 행동 실험방법으로 위험 회피도를 측정한 연구 결과(지현서와 김태균(2010))보다 작았다. 실제 투입량 결정 행동으로 측정한 연구 결과와 비교해보면 사과 농가의 절대적 위험 회피도는 우리나라 한우 비육 농가들보다 낮고(양승룡, 2002), 쌀 농가보다 높으며(권오상, 2002), 미국 밀 농가(Saha et al, 1994)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절대적 위험 회피도는 농가의 평균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서 감소하였다. 이에 우리나라 사과 농가는 소득에 대해서 절대적 위험 회피도가 DARA(Decreasing Absolute Risk Aversion)임이 밝혀졌다.
연구 결과는 첫째, 효용 함수를 가정하지 않고 손쉽게 위험 회피도를 산출했다는 점, 둘째, 실제 헷징 행동으로 위험 회피도를 구했다는 점, 셋째, 효율적인 인센티브 설계하기 위한 효용 함수의 파라미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논문을 종합하자면 농가의 불확실성에 대한 태도는 계약 결정에 영향을 주며, 불확실성에 대한 태도 중에서 가격 변동성 위험에 대한 회피도는 평균 소득에 따라서 감소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19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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