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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의 북한에 대한 장소감과 행동양식
A Study on the Korean-American's Sense of Place and Behavioral Chariacteristic on North Korea: Place-Based Psychological App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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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오인혜
Advisor
김용창
Major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Issue Date
2013-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장소감Sense of place""장소심리학Place-based psychology""토포필리아Topophilia""토포포비아Topophobia""재미교포 정체성Korean-Ameicans's sense of Identity""대북 NGONGOs for North Korea"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지리학과, 2013. 2. 김용창.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장소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재미교포가 형성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장소감과 행동양식의 연계를 밝히는 것이다. 인간주의 지리학의 관점에서 장소감에 대한 연구는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인간의 심리적 상태, 장소와의 교감을 끌어내는 데 주력하였다. 장소감 연구는 지속적인 양적 증가가 있어왔으며 최근 장소감이 지역, 커뮤니티 계획과 발전에 깊이 연계된다는 논의가 있어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즉 장소감은 감정적 영역이지만 지역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투자를 일으키는 필요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북한 공간이 가지는 특수성과 재미교포들이 북한과 관련하여 다양한 행동양식을 나타내는 것에 주목하였다. 북한이라는 장소는 반만년 한반도의 동일한 역사공간이면서 현재 폐쇄적 독재국가라는 혼존공간성을 내포하고 있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극단적 장소감을 가지며 다양한 경험에 따라 그 변화를 뚜렷이 확인할 수 있는 특수 공간이다. 또한 장소감 형성의 주체가 되는 재미교포들은 평양종합병원, 평양과학기술대학 등을 설립하는 데 기여했으며 인권 운동과 더불어 미국 의회에 탈북고아입양법안을 추진하는 등 북한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들 재미교포 집단이 가지고 있는 장소감의 특성은 무엇이며, 행동과 어떻게 연계되는가라는 연구 질문을 인지행동주의를 바탕으로 한 장소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밝혀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미교포들은 이민국에서 초기 적응단계, 중기 적응단계, 후기 적응 완숙기에 걸쳐 정체성의 변화를 경험한다. 초기에는 모국에 대한 그리움과 이민국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점차 기억의 재구성과 장소와 친해지기를 통해 미국을 제2의 고향으로 받아들이게 되며 재입국시 역문화충격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 이민자로서 북한에 대한 시각은 미국 거주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를 하나의 역사공간으로 인식하는 시각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재미교포들은 북한에 대해 우상화로 대표되는 폐쇄사회공간 이미지와 전시도시로서의 평양 특수성 그리고 기독교적 노스탤지어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장소애와 장소공포감의 이중적 장소감과, 과거 한반도의 역사 공간이자 오늘날 닫힘의 공간이 된 북한의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성에 모순을 느끼고 있다. 또한 재미교포들은 북한에 대해 중첩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 하나는 주체와 일체화시키는 민족적 시각이며 다른 하나는 이민자로서 느끼는 모국에 대한 거리감, 낯섦과 같은 맥락에서 타자화하는 타인으로서의 시각이다.
셋째, 이러한 북한에 대한 장소감을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과 북한 공간에 대한 인식 방법에 따라 각각 민족과 타자, 장소애와 장소공포감의 두 축을 기준으로 민족적 장소애, 민족적 장소공포감, 타자적 장소애, 타자적 장소 공포감, 네 가지로 유형화하였다. 민족적 장소애가 높을수록 북한에 대한 관심이 많고 북한 지원과 북한 관광에 대한 의사가 높아지며 결국 방북 행동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소감과 행동의 일면은 한국인과 유사하면서, 북한을 비교적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고 인권보호와 기부문화가 발달한 미국의 사회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넷째, 북한에 대한 장소감은 고정관념과 점화(priming)에 따라 일정한 방향으로 변화되고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 북한의 가치와 사상이 내포되어 있는 북한의 인문경관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이 자연경관보다 강하였다. 북한에 대한 고정관념은 일방적인 부정적 감정의 증가라기보다 복잡하고 다층적인 심리상태를 만든다고 할 수 있다. 북한에 내재된 혼존공간성은 의도된 자극에 의해 점화되었는데 먼저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는 장소감 유형에 상관없이 다각적인 방향으로 태도 변화를 가져왔다. 금강산은 한민족의 기억속의 명산이지만 현재 북한에 소속된 공간이라는 괴리감이 선호도와 방문의사의 변화를 일견 무질서하게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권유린의 측면과 세계적 공연이라는 측면이 공존하고 있는 아리랑 공연에 대해서는 부정적 점화 영향이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소월의 고향이자 핵실험 지역으로서 극단적인 혼존공간성을 갖는 영변에 대한 선호도와 방문의사는 그 감소폭이 가장 컸다. 특이한 점은 영변의 핵 오염물이 심각하다는 내용의 사설을 통한 부정적 점화 이후 오히려 선호도와 방문의사가 증가한 경우이다. 이들은 민족적 장소애와 민족적 장소공포감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이것은 신변의 위험에 상관없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방문을 고수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마음 깊이 내재되어 작동되는 장소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설명될 수 있다.
다섯째, 대북지원활동가들의 북한에 대한 강렬한 경험과 장소감 유형에 따른 NGO의 활동을 해석하였다. 민족적 장소애는 통일을 위한 각종 교류 활동과 공식적 지원 활동, 타자적 장소애는 북한을 저개발국가나 극빈지역으로 바라보는 국제원조 및 미․북 교류 중심의 활동, 민족적 장소공포감은 탈북지원과 비공식적 북한 지원 활동, 타자적 장소공포감은 무관심과 회피 혹은 미국 주류사회의 매파적 시각과 동일한 대북 압박적 행동과 연계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은 일견 중첩되고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결론적으로 재미교포 대북지원 활동가들은 종교적 신념과 내세적 사고를 바탕으로 북한에 대해 원초적 공간인식을 하고 있으며, 고향에 대한 지향과 민족애의 발로, 긍휼의 마음을 통해 지원 행위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 활동은 사회·경제적 이해타산을 초월하며, 때로는 신체적 위험도 무릅쓰고 인생행로를 통해 지속되고 있다.
본 논문의 의의는 장소감과 행동의 연계를 장소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밝힌 실증연구라는 점이다. 또한 장소감 유형에 따라 다양한 주체들의 대북 행동양식이 각각 다르게 나타남을 상호간에 이해함으로서 남남갈등 나아가 남북, 북북갈등을 해소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향후 통일과정에서 재미교포와의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밑그림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일반적으로 북한을 바라볼 때 북한정권과 북한주민을 분리해서 인식해야 된다고 한다. 즉 북한의 독재, 핵문제와 같은 면은 철저히 경계하고 그 체제 속에서 인권 탄압을 받고 굶주리는 주민은 지원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북한을 자연 경관과 인문 경관, 폐쇄 공간과 역사 공간 등 다면적 공간으로 인식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마침내 북한이라는 차가운 타자의 공간은 유의미한 장소감에 따라 다각적인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삶의 장소로 인식될 것이다.
This study i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place-based psychology and aims at understanding the links of Korean-American’s sense of place and their preferred activities in North Korea.
This study on the sense of place is from the perspective of men-centered geography. It pays attention to individual’s experience-based feelings and how they interact with places. In recent years, a great number of researches on the sense of place were done in various academic areas. In addition, due to discussions saying the sense of place is closely linked to regional and community planning and developments, ‘the sense of place’ emerged a topic of great significance. The sense of place falls into a question of emotional realm constituting a driving force for regional development and a required element for inviting investment.
This study took note on the distinctive characteristics of North Korea as a place and on that Korean-American plays important role in extending humanitarian assistances to North Korea. North Korea represents ‘heterotopia’, or a mixed place as being a closed dictatorship, at the same time, sharing the 5000 years of history of the Korean peninsula with South Korea. It is a rare place that depending on viewpoints people may have extremely varying sense of it, and changes in their sense of place are distinctively shown according to their experiences in North Korea. Korean-Americans are working hard to help North Korea. They contributed to the establishment of Pyongyang General Hospital, Pyongya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actively engaged in human rights movement in North Korea, and preparing to propose the North Korea Orphans Adoption Law to the Congress.
This study is to explain what are the characteristics of the sense of place of the Korean Americans, how they are linked to their activities from the perspective of place-based psychology in view of the cognitive behaviorism. Korean-Americans’ thoughts and humanitarian activities toward North Korea are derived from their topophilia, Christian philanthropic spirit, and love of homeland, and they can be explained in the context of identity changes that occurred from homeland to a foreign country immigration. What worth a careful attention is that their activities vary according to their sense of place. Detailed researches on the Korean-American’s sense of place toward North Korea and their varying degrees of psychological attachment to North Korea reveal the followings:
First, the Koreans immigrated to the US mostly experience identity changes. Generally, they go through three stages
initial adaptation period, middle adaptation period, and full adaptation period. At first, they miss Korea and have fear of America. Over time, through reorganization of memories and increased place familiarity they accept America as their second home and come to have a fear of going back to Korea fearing reverse cultural shock. The longer they stay in USA
they seem to have more strengthened view of seeing North Korea as part of entire Korea.
Second, Korean Americans are found to have a perception of North Korea as a closed society where political leader cult is practiced, Pyongyang as a display city. They have Christian nostalgia toward it as a place where Christianity was first introduced to. The dual sense of place of topophilia and topophobia is also found among them in addition to a contradictory feeling over North Korea’s heterotopic placeness as being a historical place of the Korean peninsula on the one hand and a closed place on the other. They also have an overlapping view of North Korea seeing it as part of themselves or a distant stranger.
Third, the sense of place toward North Korea is divided into four categories based on Korean American’s viewpoint of North Korea
ethnic topophilia, ethnic topophobia, other topophilia, other topophobia. Their sense of place seems similar to that of South Koreans and it is believed that the sense of place is formed from their visits to North Korea that would have been possible because they have an access to it.
Fourth, their sense of place toward North Korea changes according to their fixed perception and priming. Negative perception toward man-made landscapes reflecting North Korean ideology is found to be stronger than toward natural beauties. The fixed perception toward North Korea is found to be more complicated and multi-layered feelings than just an increase of negative feelings. Priming is found effective in leading the Korean American’s mixed feelings of places in North Korea to a certain direction. As to the Geumgang mountain tour, their responses regardless of what category sense of place they may belong showed no big difference before and after 'it- is- North Korea information’ was given. It is believed due to their perception of the mountain as a primary place of Korea. As to the Arirang performance, a man-made perfomance expressing North Korea’s sense of value and ideology, priming resulted in big changes in people’s attitude. The biggest change is shown for Yeongbyeon, a place of extreme mixtures in the sense of place as being the hometown of the beloved Korean poet Kim So-Wol and the site of nuclear weapon experiment.
Fifth, this study tried to explain the NGO activities in view of their sense of place and intense experiences in North Korea. It is found that ‘the ethnic topophilia group’ concentrates on various exchange programs and official aid activities geared to unification, while ‘the other topophilia group’ is more for international aids and USA-North Korea exchanges seeing North Korea as a less-developed country or a country of extreme poverty, ‘the ethnic topophobia group’ helping North Korean defectors and non-official aids activities, and ‘the other topophobia group’ indifferent, sympathize with the hawkish attitude of the mainstream Americans supporting putting pressure on North Korea. The four groups’ activities overlap at times and continuously change.
In conclusion, Korean American activities active in helping North Korea are found to have ‘a primary place understanding’ toward North Korea, which is derived from their religious belief, philanthropic love of their homeland transcending self-interest braving even physical dangers. Their activities can be explained through place-based psychology working deep in their hearts.
The significance of this paper is that it is a verification–based research explaining the links between the sense of place and behavioral patterns of the Korean Americans from the perspective of place-based psychology. It also provides clues to the solution to south-south conflicts, south-north and north-north conflicts through understandings of how one’s sense of place affects their varied aids activities toward North Korea. This paper is believed to offer a rough sketch for creating a synergy effect through networking with Korean Americans in the course of the unification of Korea.
It is generally said that North Korean regime and North Korean people should be considered two separate issues. That is, while keeping a watchful eye on the dictatorship of the North and nuclear weapon issue, humanitarian aids for North Korean people suffering hunger and human rights violations should continue. This raises the needs for understanding North Korea as a multifaceted place of natural landscape, human landscape, closed space, and historical place. This understanding will help recognizing the cold space of North Korea as a place where various meaningful activities are taking place reflecting their sense of place.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20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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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Social Sciences (사회과학대학)Dept. of Geography (지리학과)Theses (Ph.D. / Sc.D._지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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