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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비와 사회연결망: 의사소통효과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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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권경은

Advisor
김은미
Major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
Issue Date
2017-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문화소비사회연결망의사소통능력취향표현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언론정보학과, 2017. 2. 김은미.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문화소비와 사회연결망의 관계를 설명하고 경험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부르디외(Bourdieu, 1986)와 디마지오(DiMaggio, 1987)는 문화소비의 대상과 사회연결망이 어떤 방식으로 관련성을 갖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이론을 제시하였다. 이들의 주장에 기반하여 리자도(Lizardo, 2006, 2011)는 대중문화는 약한 유대 관계에, 고급문화는 강한 유대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검증하였다.
이 연구는 이러한 연구의 흐름과 주장에 기반하되 두 가지 측면에서 선행연구의 가정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첫 번째, 문화소비자들의 의사소통능력과 행위의 정도가 동일하다는 가정이다. 리자도 등의 선행연구자들은 문화소비의 콘텐츠나 매체, 즉 대상적 측면의 효과에 초점을 맞춤으로서 의사소통능력과 행위의 차원에서의 효과를 간과하였다. 특정대상에 대한 소비량이 많아도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않는 사람과 작품 한 편을 감상한 후에도 관련된 대화를 많이 이야기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의사소통에서의 차이가 사회연결망을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예측요인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두 번째, 문화소비가 교류관계에서 도구적으로 기능한다는 가정이다. 문화자본과 사회자본론 연구의 맥락에서 문화소비는 개인적, 집단적 혜택을 산출하는 관계와 관련해 연구되어 왔다. 하지만 문화소비 경험 자체를 목적으로 하여 문화소비와 관련교류 행위가 발생하기도 하므로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측면을 탐색하고 이론화하고자 시도하였다.
이러한 논의에 기반하여 다음과 같이 개념을 구성하였다. 첫 번째, 의사소통능력과 취향표현을 독립변수 및 조절변수로 구성하였다. 의사소통능력은 자신의 주장을 제기할 뿐 아니라 타인의 주장을 수용할 수 있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취향표현은 자신의 문화소비경험을 온라인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표현하는가를 의미한다.
두 번째, 종속변수인 사회연결망을 면대면 관계인 대인연결망 뿐 아니라 온라인 문화연결망으로 확장하였다. 그간 문화소비와 사회연결망간의 관계는 사회적 지위와 관련해 논의되어 왔으므로 선행연구에 기반하여 대인연결망을 정의하는 한편 문화소비와 관련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형성된 관계를 사회연결망에 포함하였다.
마지막으로, 문화소비의 몰입도 및 정보의 차원에서 문화소비방식 개념을 구성하였다. 문화소비 방식은 즉시성, 반복소비, 정보추구로 구성하였다. 즉시성은 신곡이나 영화가 개봉된 후 빠르게 감상하는 유형이며 반복소비는 특정 작품을 반복적으로 감상하는 유형이다. 정보추구는 감상 전이나 후에 미디어를 이용해 관련 정보를 읽는 유형이다. 문화산업이 성장하면서 소비대상이 증가한 상황에서 소비대상의 상징성보다는 몰입 및 정보의 차원의 차이가 사회연결망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뉴스에서 속보나 심층기사가 흥미를 끄는 것처럼 속도가 빠르거나 정보획득량이 높은 소비방식이 대화에서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문화소비(대상과 방식), 의사소통(능력과 취향표현)이 사회연결망(대인연결망과 온라인 문화연결망)과 관련성을 가질 것으로 예측하였다. 문화소비 방식은 대인연결망 및 온라인 문화연결망과 정적 관계를 가질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리고 메시지 교환만으로 관계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온라인 문화연결망에서 의사소통능력과 취향표현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또한 의사소통능력이나 취향표현이 높은 집단에서, 정보추구가 온라인 문화연결망과 갖는 정적 관련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온라인 설문조사(N=1019) 자료를 다중회귀분석 및 이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의사소통변수 중 취향표현은 온라인 문화연결망에 있어서 문화소비와 의사소통변수 중 가장 큰 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의사소통능력이 높은 집단에서 정보추구와 온라인 문화연결망간의 정적 관계가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소비 방식의 경우 즉시성은 대인연결망 중 지인의 규모와 정적 관련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분리되어 있던 연구의 흐름, 즉 문화소비에 대한 문화사회학적 연구의 흐름과 의사소통적 관점을 융합시키는 이론적 작업을 하고자 시도하였다. 또한 현재의 미디어 환경에 맞추어 이러한 논의를 확장, 심화시키는 한편 경험적 연구로서 탐색하고 결과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또한 소비방식과 의사소통을 함께 고려함으로써 문화소비 경험의 사회적, 공동체적 가치에 대한 논의를 확장시켰다고 평가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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