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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사용자의 치료서비스 이용 의도에 관한 연구: 건강서비스이용행동모형과 계획행동이론의 적용 : A study on drug users' intention to use treatment services: Application of the Behavioral Model of Health Services Use and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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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낭희

Advisor
이봉주, 강상경
Major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Issue Date
2015-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약물중독치료서비스 이용 의도건강서비스이용행동모형계획행동이론의도된 건강서비스이용행동모형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복지학과, 2015. 8. 강상경.
Abstract
세계적으로 불법적 약물사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심각한 약물사용의 문제로 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인간행동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지만 전문적 치료는 중독자의 행동변화 과정을 보다 용이하게 도울 수 있다. 약물중독에 대한 전문적 치료서비스는 사회적 비용의 절감 측면에서도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약물사용자의 치료서비스 이용 증진을 위한 연구가 요구된다.
많은 연구자들이 약물사용자들의 치료서비스 이용에 대해 연구하였으나 대부분 외현적으로 나타나는 서비스 이용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치료적 개입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성별, 연령, 교육수준, 결혼상태 등의 개인 특성은 불변적 특성이 강해 현실적으로 개입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약물사용자의 태도나 신념 등 인지적 차원의 개입은 상대적으로 가변적 특성이 강해 비용효과적인 개입이 될 수 있다. 약물사용자의 치료서비스 이용 행동은 일반적인 의료서비스와 달리 복잡한 인지적 판단과정에 의해 결정되므로 약물사용자의 태도 및 신념체계 특성은 서비스 이용 행동을 예측하는 중요한 설명요인이 될 수 있다.
건강서비스이용행동모형과 계획행동이론은 인간행동을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행동이론들이다. Andersen 모형으로 잘 알려진 건강서비스이용행동모형은 수십 년에 걸쳐 건강서비스이용행동을 예측하는 개인 특성 요인을 이론적으로 정립해 왔으나 인간행동에 주요한 영향요인인 태도 및 신념체계 특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였다. 반면 계획행동이론은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통제감을 통해 인간행동의 의도와 행동을 예측하는 이론으로 많은 연구에 적용되어 왔으나 인구사회학적 특성 등 개인의 배경요인에 대한 개념적 틀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이에 Bradley 등(2002, 2004)은 Andersen의 건강서비스이용행동모형에 계획행동이론을 수렴한 통합모형으로 인간행동의 설명력을 향상시키고자 하였다. 통합모형은 태도 및 신념체계 특성(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통제감)이 개인 특성(선행요인, 가능요인, 욕구요인)과 서비스 이용 의도의 관계를 매개한다고 가정한다.
본 연구는 국내 약물사용자의 약물중독 치료서비스 이용 행동을 분석하기 위하여 건강서비스이용행동모형과 계획행동이론의 통합모형을 재정립한 의도된 건강서비스이용행동모형을 분석틀로 하였다. 이론적 분석틀에 기반하여 약물사용자의 치료서비스 이용 의도에 대한 주요 예측요인을 규명하고 태도 및 신념체계 특성 요인의 매개효과를 분석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연구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연구문제를 검증하였다. 첫째, 약물사용자의 개인 특성이 약물중독 치료서비스 이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둘째, 약물사용자의 태도 및 신념체계 특성이 약물중독 치료서비스 이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셋째, 약물사용자의 개인 특성이 약물중독 치료서비스 이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태도 및 신념체계 특성이 매개하는가.
의도적 표집방법으로 전국 27개 기관을 통해 약물사용(경험)자 649명의 자료를 수집하였고, 이상치를 처리한 610사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약물사용자의 개인 특성 중 치료서비스 이용 의도에 직·간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선행요인 중 성별, 과거치료경험, 그리고 욕구요인 중 정신과적 진단, 불안·우울, 약물남용심각도로 분석되었다. 개인 특성 중 가능요인은 약물사용자의 치료서비스 이용 의도에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성별과 정신과적 진단은 치료서비스 이용에 대한 직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과거치료경험, 약물남용심각도는 간접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불안·우울은 직접효과와 간접효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치료서비스 이용 의도에 대한 총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약물사용자의 치료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정신과적 진단은 직접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나기는 하였으나 총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정신과적 진단이 치료서비스 이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의 실질적인 유의미성은 낮아 보인다.
둘째, 약물사용자의 태도 및 신념체계 특성 중 치료서비스 이용 의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주관적 규범과 지각된 행동통제감으로 분석되었다. 약물사용자는 주관적 규범과 지각된 행동통제감 수준이 높을수록 치료서비스 이용 의도가 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치료서비스 이용에 대한 태도가 치료서비스 이용 의도에 미치는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셋째, 약물사용자의 개인 특성이 치료서비스 이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태도 및 신념체계 특성이 매개하는지 검증한 결과,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통제감 모두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태도는 약물남용심각도가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매개하고, 주관적 규범은 과거치료경험이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매개하며, 약물남용심각도가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매개하였다. 마지막으로 지각된 행동통제감은 과거치료경험과 약물남용심각도가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하면 약물사용자의 태도 및 신념체계 특성의 세 가지 요인은 과거치료경험과 약물남용심각도가 치료서비스 이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 또는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건강서비스이용행동모형과 계획행동이론을 통합하여 의도된 건강서비스이용행동모형으로 이론적 개념틀을 재정립하였으며, 약물사용자의 치료서비스 이용 의도 예측을 위한 측정도구를 개발하였다는 데 이론적 함의가 있다. 또한 사회복지 실천적, 정책적으로는 단약동기에 초점을 맞추던 기존의 개입관점을 치료의지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나아가 약물사용자의 치료의지 향상을 위하여 그들의 태도 및 신념체계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할 수 있게 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향후 사회복지현장과 교정현장에서 서비스제공자 입장이 아닌, 약물사용자의 입장에서 그들을 배려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실증적인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0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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