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e

인지진단모형을 활용한 어휘능력 부진 평가와 읽기장애 진단
Diagnosis of students with or at risk for reading disabilities: Application of a cognitive diagnostic modeling to vocabulary test.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조영희
Advisor
김동일
Major
사범대학 협동과정 특수교육전공
Issue Date
2017-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읽기장애어휘능력 부진어휘인지진단모형인지요소숙달유형숙달확률DINA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특수교육전공, 2017. 2. 김동일.
Abstract
읽기이해는 읽기의 궁극적인 목표로 읽기이해의 어려움을 조기에 선별하여 중재하지 못할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읽기이해의 문제는 계속될 수 있다. 읽기이해부진학생을 조기에 선별하여 지도하기 위한 노력은 읽기이해에 영향을 주는 관련변인을 밝혀내는 연구로 이어졌다. 읽기이해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는 단어인지의 정확성과 속도의 어려움(Catts, Herrera, Nielsen, & Bridges, 2015), 배경지식 활용에서의 실패, 초인지 전략 실패, 낮은 유창성, 어휘력 부족 등이다(Gersten, Fuchs, Williams, & Baker, 2001). 이 중 어휘능력은 읽기이해를 예측하는 변인 중 읽기이해와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변인으로 밝혀졌다.
어휘능력은 단일 단어를 이해할 뿐만 아니라 문맥 속에서의 단어의미를 추론하고 단어 사이의 관계성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어휘능력은 양적 능력과 질적 능력으로 구분된다. 양적 어휘능력은 어휘의 표면적인 양을 의미하며 얼마나 많은 단어의 의미를 알고 있는지와 관련된다. 이에 반해 질적 어휘능력은 학습자가 어휘의 의미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는지와 관련되는 능력으로 다른 어휘와의 관계 및 맥락에 맞게 적절하게 어휘를 사용하는 어휘의 화용과 관련된 지식이다(김광해, 2008).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어휘력 검사 도구는 양적 어휘 또는 질적 어휘만을 측정하거나 실시방법에 있어서도 개별검사로 실시해야 하는 등 읽기이해에 위험요소를 지닌 학생들을 조기에 선별하는데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어휘의 양적 능력과 질적 능력을 고루 측정하며 활용도가 높은 집단검사로서의 어휘력 검사 개발이 요구된다.
Fischer(1973)에 의해 제안된 인지진단모형(Cognitive Diagnostic models
CDM)은 인지진단이론을 수리적 ・ 통계적 수식으로 표현하여 학생들의 문항 반응과 인지요소의 관계를 바탕으로 인지요소의 숙달여부를 파악하는 모형이다. 인지진단모형은 총점으로 제공되는 기존검사 결과의 한계를 보완하여 평가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며 집단검사를 통해 학생 개인의 개별적인 인지요소 숙달 여부에 대한 상세 정보를 추론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인지진단모형은 일반학생은 물론이고 능력수준이 하위인 학생들의 다양한 인지요소 숙달유형을 파악하여 교수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석도구이다.
이렇게 인지진단모형을 적용하여 학생들의 어휘력을 평가할 경우 총점 만으로 제공하는 기존 검사 결과와 달리 개별 학생별로 어휘능력에서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해주어 어휘력 관련 중재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인지진단모형 중 DINA모형을 활용하여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들의 어휘능력을 진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초학력 진단평가의 기준학년이자 4학년 슬럼프 현상(Fourth grade slump)을 겪기 전의 3학년을 대상으로 어휘능력과 관련된 인지요소를 추출하여 Q행렬을 개발하고 DINA모형을 적용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일반학생과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들의 어휘관련 인지요소의 숙달확률에는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어휘관련 인지요소의 숙달유형에 따라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들은 어떻게 분류되는가?

연구문제 3.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으로 분류된 학생들이 유창성 및 읽기이해 검사의 수행수준에 따라 어휘관련 인지요소의 숙달확률에 차이가 있는가?

본 연구대상은 서울, 경기, 울산, 부산지역의 초등학교 3학년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들 중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은 어휘력 검사결과 하위 15%미만에 해당되는 학생으로 선정하였다. 어휘력 검사 개발은 2015년 7월부터 10월까지 문헌연구, 국어과 교육과정 분석 및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개발되었다. 먼저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 3학년 2학기까지의 초등학교 국어과 교과서, 교사용 지도서 및 국내외 어휘 및 읽기이해 관련 문헌을 통하여 어휘능력과 관련된 인지요소를 추출하였다. 이후 10명의 전문가들의 협의회를 통해 최종 인지요소를 확정하였다. 이 같은 절차를 통해 낱말의 사전적 의미 알기, 낱말 간의 의미관계 알기, 낱말 간의 범주관계 알기, 동음이의어 및 다의어 의미 변별하기, 낱말 간의 호응관계 알기, 주변의 어휘 정보 활용하기로 인지요소를 최종적으로 확정하였다. 최종 확정된 인지요소를 바탕으로 인지요소를 측정하기 위한 문항과 인지요소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Q행렬을 15명의 전문가들의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하고 본 연구에서 활용할 40문항의 어휘력 검사를 개발하였다.
2차에 걸친 예비검사를 통해 문항의 난이도와 변별도를 분석하여 문항을 수정하였으며 확정된 어휘력 검사문항과 Q행렬을 바탕으로 2015년 12월 모집문건을 통해 검사 참여에 동의한 학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별일정에 따라 검사를 실시하였다. 검사는 40분간 묵독유창성, 읽기이해, 어휘력 검사 순으로 실시되었으며 이후 정답은 1, 오답은 0으로 코딩하였다. 어휘력 검사의 채점자간 일치도는 100%였다.
본 연구는 다음의 순서에 따라 코딩한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인지진단모형을 적용하여 학생들의 어휘능력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타당한 Q행렬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의 합의를 거쳐 Q 행렬을 개발하였지만 보다 신뢰로운 결과를 얻기 위하여 자카드 계수, 다중회귀분석, 인공신경망 등의 통계적 방법을 활용하여 Q행렬이 타당한지 확인하였다.
이후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들이 일반학생과 달리 어떤 어휘능력에서 낮은 수행을 보이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인지진단모형 중 DINA모형으로 분석하여 두 집단의 어휘관련 인지요소의 평균 숙달확률을 살펴보았다. 또한 전체 학생들이 어휘관련 인지요소의 숙달유형에 따라 몇 개의 집단으로 분류되는지 확인하고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들이 속한 숙달유형의 특성을 살펴보았으며 학생들의 문항반응에 따른 잠재집단분석(LCA)을 실시한 결과와 인지요소 숙달유형을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어휘관련 인지요소의 숙달확률과 묵독유창성 및 읽기이해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후에 묵독유창성과 읽기이해검사의 수행수준에 따라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을 하위유형으로 구분하여 집단 간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어휘관련 인지요소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와 논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들은 6개의 어휘관련 인지요소에서 일반학생보다 낮은 숙달확률을 보였다. 이들은 낱말간의 의미관계 변별하기와 관련된 유의어 및 반의어 찾기에서 가장 높은 숙달확률을 보였으며 낱말의 사전적 의미 알기와 관련된 인지요소에서 가장 낮은 숙달확률을 보였다. 일반학생은 인지요소별 숙달확률의 차이가 5% 이내였으나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들은 인지요소별 숙달확률의 차이가 35%로 인지요소별 숙달확률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또한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들은 6개의 어휘관련 인지요소에서 낱말의 사전적 의미 알기, 낱말간의 범주관계 알기, 낱말 간의 호응관계 알기와 관련된 인지요소에서 특히 낮은 수행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어휘력 검사가 가지고 있는 어휘의 한 측면만 측정하던 것을 보완하여 어휘의 양적, 질적 및 활용능력을 모두 측정하여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들의 어휘능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어휘능력에 관한 정보는 교수학습 현장에서 이들에게 중점적으로 지도해야 하는 어휘관련 내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읽기이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완해야 하는 어휘능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둘째, 어휘관련 인지요소 숙달에 따라 전체학생은 23개의 숙달유형으로 구분되었다. 일반학생들은 [111111], [011101], [011111], [010111]의 숙달유형을 보였다. 일반학생들은 낱말간의 의미관계 변별하기, 동음이의어 및 다의어 의미 변별하기, 주변의 어휘정보 활용하기와 관련된 인지요소를 공통적으로 숙달한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들은 [000000], [010101], [010000], [000101], [011101]의 숙달유형을 보였다. 또한 전체학생의 문항반응에 따라 잠재집단분석을 실시한 결과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들은 2개의 잠재집단으로 분류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절단점 근처의 점수분포에 속한 학생들의 인지요소 숙달유형을 살펴 본 결과 동일한 점수를 지녔음에도 인지요소 숙달유형은 다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총점기반 어휘력 평가에서 줄 수 없는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들의 어휘에서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러한 학생들의 교육적 요구는 이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개별화교육계획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인지요소 숙달유형에 따라 얻어진 진단정보는 지도와 진단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인 교실 수업의 형태로 어휘관련 인지요소를 숙달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소그룹 또는 개별지도 형태의 의도적인 어휘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개발하는데 인지요소 숙달유형이 활용될 수 있다.
셋째, 어휘는 유창성보다는 읽기이해와 상관이 높은 읽기영역이다 또한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 중 묵독유창성, 읽기이해에서도 하위 15%미만의 낮은 수행을 보이는 학생들은 다른 하위집단에 비해 문맥적 정보를 활용해야 하는 어휘관련 인지요소에서 뚜렷하게 낮은 수행을 보였다. 이는 어휘가 유창성보다는 읽기이해에 영향을 미치는 읽기기술임을 보여준다. 또한 모든 읽기영역에서 낮은 수행을 보이는 학생들은 문맥적 정보를 활용하는데 취약하며 이는 이러한 과제들이 읽기 학습부진 및 장애학생들을 선별하는데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손쉽게 인지진단모형을 진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Q행렬을 개발하고 타당화 하는 과정에 대한 지침이 마련되어야 한다. 인지진단모형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Q행렬 개발 및 이에 따른 문항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인지요소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관한 전문가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고 모든 전문가의 의견의 일치를 이루기도 어렵다. 따라서 Q행렬 개발에 관한 수월성을 확보하기 위해 Q행렬 개발에 대한 지침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합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 또한 인지진단모형을 적용하여 학생들의 능력을 보다 구체적으로 측정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활용한 맞춤형 검사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지닌 인지요소 상의 약점과 강점을 진단하고 이를 교육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모든 문항을 풀지 않아도 문항반응 결과에 따라 최소한의 문항만으로 숙달확률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교육계획까지 연결할 수 있는 컴퓨터 활용 검사도구의 개발이 필요하다. 인지진단모형을 적용한 검사결과를 통해 얻어진 정보를 교육현장에 실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검사 결과 활용에 관한 교사 연수 프로그램의 개발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인지진단모형의 결과로 주어지는 학생들의 강약점 진단이 교수학습과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인지요소 숙달유형에 따른 약점에 대한 지도가 이루어진 후 어휘능력이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는지에 관한 증거가 필요하다. 따라서 인지진단모형의 결과에 따른 지도 후 인지요소 숙달유형을 타당화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20518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ducation (사범대학)Program in Special Education (협동과정-특수교육전공)Theses (Ph.D. / Sc.D._협동과정-특수교육전공)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