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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상담에서의 대인관계 지각 왜곡이 치료적 요인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 사회관계모형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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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강민철

Advisor
김창대
Major
사범대학 교육학과
Issue Date
2014-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대인관계 지각 왜곡타인지각메타지각치료적 요인집단상담사회관계모형(SRM)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교육학과, 2014. 8. 김창대.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집단상담에서의 왜곡된 타인지각 및 메타지각이 치료적 요인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데 있다. 왜곡된 대인관계 지각이 집단상담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서는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그동안의 집단상담 연구가 집단상담의 효과성 검증에 치중되어 왔고, 대인관계 지각을 통계적으로 다루는 것이 쉽지 않은 점에 기인한다. 사회관계모형(Social Relations Model: SRM)은 측정치의 통계적 속성이 서로 독립이 아닌 집단상담 내에서의 대인관계 지각을 연구하는데 유용한 통계측정 방법으로, 본 연구는 이를 활용하여 집단상담에서의 왜곡된 대인관계 지각이 치료적 요인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 88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집단원들의 타인지각 및 메타지각은 대인관계 특성을 통제와 친애의 두 기본 차원을 통해 측정하는 반향메시지 원형모형 검사(Impact Message Inventory-Circumplex)를 통해 측정하였으며, 치료적 요인의 인식은 관계적 요인에 대한 인식을 측정하는 치료적 요인 척도-단축형(Therapeutic Factors Inventory-Short form:TFI-S)을 통해 측정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SRM 분석에서 지각자 효과의 상대적 분산은 대상자 효과의 상대적 분산에 비하여 월등히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에서 대인관계 지각에 대한 측정이 집단상담 5회기에 이루어진 것을 감안하면, 대인관계 지각은 집단상담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도 상당히 왜곡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메타지각 정확도는 메타지각과 타인지각에서의 대상자 효과 간의 상관을 통해 측정하였는데, 메타지각 정확도는 상당히 낮게 추정되어 메타지각 역시 타인지각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왜곡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다른 집단원들에 대한 왜곡된 타인지각이 집단상담의 치료적 요인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은 대부분 유의하지 않았다. 다만, 왜곡된 타인관계 지각은 안전한 정서 표현에 대한 지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을 실제 보다 부정적으로 왜곡하여 지각하는 집단원들은 집단상담 과정에서 집단을 안전하지 못한 곳으로 여기고,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정서표현이 다른 치료적 요인에 비하여 다소 다른 속성을 가짐을 암시하는 것으로, 안전한 정서 표현은 지각 요소와 함께 행동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서표현은 위험감수가 필요한 행동으로 나에 대한 타인의 태도가 우호적이라는 조건 하에서 안심하고 실행될 수 있다. 넷째, 메타지각에 있어 왜곡은 사회적 학습을 제외한 모든 치료적 요인의 인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집단원들이 자신을 순종적인 사람으로 지각한다고 생각할수록, 혹은 우호적인 사람이라고 지각한다고 생각할수록 집단상담과정으로부터 심리적 어려움을 이겨낼 희망을 더 높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집단원들이 자신을 순종적인 사람으로 지각한다고 생각할수록, 혹은 우호적인 사람이라고 지각한다고 생각할수록 자신의 감정을 보다 잘 표현하고 더 깊은 수준의 대인관계 통찰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집단상담에서 다른 집단원들이 어떠한 특성의 사람들인지 보다는 그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가 상담 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침을 시사한다. 집단상담에서 다른 집단원들이 나를 어떻게 지각하는지는 자신에 대한 가치 판단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집단상담에 임하는 태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집단원들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여긴다는 믿음은 그들의 좋고 나쁨을 떠나 집단을 보다 안전하게 느끼고 집단상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대인관계적인 현상들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타지각의 왜곡이 항상 부정적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긍정적 편향은 왜곡이 덜한 경우에 비하여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야기하는 경향이 있었다. 실제 다른 집단원들이 생각하는 것에 비하여 그들이 자신을 더 좋은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집단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집단을 안전한 환경으로 인식하며, 집단 내 상호작용을 통해 대인관계에 대한 의미 있는 통찰을 얻는 경향이 있었다.
본 연구는 왜곡된 대인관계 지각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Sullivan(1953)과 Yalom(1985)의 주장을 확인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개입에 대해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메타지각에 대한 개입을 매우 적극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상담 연구에서 대인관계 표상에 대한 연구는 주로 자기표상과 타인표상을 위주로 다루어져 왔다. 하지만 본 연구 결과는 대인관계 표상에서 메타지각을 포함하는 관계표상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발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의 SRM 활용 방안과 연구결과가 향후 집단상담에서의 다양한 대인관계 지각을 연구하는데 있어 기초자료로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0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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