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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제작기법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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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서림

Advisor
김병종
Major
미술대학 미술학과
Issue Date
201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초상화신영정신사문희공 신개표준영정자화상전신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학과 동양화전공, 2014. 2. 김병종.
Abstract
본 논문은 본인의 자화상(自畵像)과 초상화, 특히 문희공(文僖公) 신개(申槩, 1374~1446)의 신영정(神影幀) 제작을 통하여 인물화(人物畵)의 한 화목(畵目)인 초상화(肖像畵)의 제작기법을 제시하고 그 창작적 의미를 밝히는데 목표를 둔 창작 작품 연구이다. 특히 본 논문의 신영정이라는 용어는 선현의 영정이 기존에 전하지 않고, 선현의 실제 모습을 역시 알 수 없기에 추사(追寫)의 방법 중 고증(考證)에 따른 신사(神寫)의 방법으로 즉, 화가의 상상에 의하여 대상의 정신을 그려낸 영정이라는 의미로 신(神)자를 붙여 신영정이라고 명명하였다.
본인은 1995년부터 꾸준히 자화상을 제작해 왔고, 자화상의 제작을 통해 초상화 제작기법에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초상화의 섬세하고 세밀한 표현에 매혹되었으며, 그러한 관심이 더욱 발전하여 자화상 뿐 만 아니라 표준영정(標準影幀)을 제작할 계기가 되었다. 본인은 2009년 3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약 4년여에 걸쳐 문희공 신개의 표준영정을 신영정으로 제작하였다. 따라서 본 논문은 본인의 신영정 작품인 을 중심으로 하여 역사적·철학적·화론(畵論)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초상화 기법을 체계적으로 밝히는데 일차적 목표를 두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하여 전체 논문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구성되었다. 제 Ⅱ장에서는 초상화 제작기법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초상화의 전반적인 형성 과정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초상화의 개념과 자화성의 특성에 대하여, 조선 초상화의 양식 특히 조선 초기 초상화의 양식과 조선 초상화에 영향을 미친 명대(明代) 초상화에 대하여 살펴보았으며, 본인이 제작한 자화상과 초상화를 통하여 초상화의 전반적인 형성 배경을 파악하였다.
제 Ⅲ장에서는 본인이 제시한 초상화 제작기법인 신영정의 개념과 특성을 제시하였다. 우선 신영정의 양식적 배경이 되는 표준영정의 개념과 의의를 살펴보고, 새로운 개념으로 신영정과 신사의 개념을 밝혔다. 본인은 초상화의 일반적인 제작방법인 도사(圖寫), 모사(模寫), 추사(追寫)의 세 가지 방법 중에서 추사의 개념에서 파생되어 나온 신사(神寫)라는 방법을 새로 추가하였다. 다음으로 신영정의 특성에서 신영정의 성격과 신영정의 표현과 기법 특징을 제시하였다. 본인은 신영정의 주요 성격으로 핍진성(逼眞性), 전신성(傳神性), 융합성(融合性)의 세 가지를 제시하였다. 신사의 방법으로 그려진 신영정은 선현의 영정이 전하지 않기에 사실적 모습을 알 수 없으며, 대상에 대한 기억에 의한 추사가 아닌 대상의 사후에 고증을 바탕으로 화가의 상상에 의해 그려지는 영정이다. 이러한 신영정은 사실에 근거하지 못한 허구이지만 이는 대상의 외형을 그리고자 한 것이 아니라 대상의 정신을 그려내고자 한 새로운 창작품이자 예술품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제 Ⅳ장에서는 앞서 제시한 신영정의 개념과 성격을 바탕으로 을 실제 창작하여 각 단계별로 초상화 제작기법을 제시하였다. 우선 1절에서는 문희공 신개 신영정의 자료 고증으로 문희공 신개의 생애와 성격, 골격, 복식 고증의 순서로 제시되었다. 2절에서는 앞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문희공 신개 신영정의 지초본을 제작하였고, 3절에서는 지초본을 바탕으로 한 유지초본을 제작하였으며, 4절에서는 유지초본을 바탕으로 한 비단정본을 제작하여 초상화 제작기법에 관한 내용과 과정을 제시하였다. 그 결과 은 2009년 3월 28일부터 시작하여 2013년 3월 14일에 이르기까지 자료수집 및 고증에 42개월, 지초본 제작에 41개월, 유지초본 제작에 15개월, 비단정본 제작에 5개월 총 만 4년여의 시간이 소요되어 9차의 지초본과 2본의 유지초본, 1본의 비단정본으로 완성되었다. 또한 문희공 신개의 신영정은 표준영정제도의 심의를 거쳐 2013년 6월 13일에 국가표준영정 92호 으로 지정되었다.
제 Ⅴ장의 문희공 신개 신영정의 특징에서는 초상화의 형성 배경과 신영정의 양식적 특성을 반영한 의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해석하여 그 특징을 밝혔다. 특히 신영정으로서의 성격인 핍진성, 전신성, 융합성을 기준으로 검토하였다. 또한 초상화 제작기법을 연구하면서 발견된 중요한 사실은 초상화는 어느 화목보다는 강한 전통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외래미술의 접촉과 영향으로 발전하였으며, 이는 결국 초상화의 고유 목표인 전신(傳神)을 얻기 위한 방법인 형사(形寫)를 위해서였다. 따라서 본인은 초상화의 전신은 곧 형사이며, 형사를 위해서는 전통과 외래미술의 장단점을 취사선택하여 활용하고, 현대의 과학적 기법까지 접목시켜야 전신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본인의 자화상과 초상화 특히 신영정 제작을 중심으로 한 본고의 초상화 제작기법은 조선시대 초상화의 전통 위에서 제작되었고, 본인은 지금까지 발달해온 전통 초상화의 다양한 표현기법을 취사선택하여 한 화면에 구현하였다. 특히 신영정 은 15세기의 초상기법과 18세기의 초상기법을 응용하여 현시점에서 초상화를 표현하는 방법에서의 이론과 기법, 고증과 실험 관계의 실제적인 결과물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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